카세미루 작별 인사 "천 번을 살더라도 레알이 준 것을 보답하진 못할 것"

유현태 기자 2022. 8. 21.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카세미루가 레알마드리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레알마드리드와 카세미루 이적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세미루(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카세미루가 레알마드리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레알마드리드와 카세미루 이적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세미루와 계약 역시 완료됐다. 아직 건강검진(메디컬테스트)과 영국 취업비자 발급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카세미루는 확실히 검증된 선수다. 레알마드리드와 FC포르투, 상파울루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5-2016시즌부터는 레알마드리드의 중원에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면서 빛나는 성과를 쌓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를 비롯해 라리가, 코파 델 레이,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등에서모두 우승 18회를 차지했다. 브라질 대표팀 A매치 63경기에 출전했고 2019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카세미루는 자신의 SNS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대단한 이야기 속에 살았다. 언젠가 내겐 언제나 집일 레알마드리드로 돌아오길 바란다. 천 번을 다시 살더라도 레알마드리드와 팬들이 내게 준 것들을 돌려줄 순 없을 것이다. 항상 레알마드리드를 응원하겠다"고 썼다.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중원 조합을 꾸렸다. 이른바 '크, 카, 모'로 불리는 3명의 미드필더들은 개인 기량은 물론 조합적 측면에서도 화려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발휘했다. 카세미루는 3명 가운데 가장 수비적인 면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끈질긴 수비력을 발휘했고, 후방에서 팀의 공격을 시작하는 구심점 노릇도 할 수 있다.


맨유는 검증된 선수 영입에 거액을 지출한다. 카세미루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6억 원), 계약기간은 4년에 연장 옵션 1년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 역시 레알에서 받는 것보다 훨씬 올려서 맨유 최고 연봉 2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맨유는 시즌 초반 2연패를 하며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상대 역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1-2)과 브렌트퍼드(0-4)인 데다가 내용까지 좋지 않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맨유는 추가적으로 가장 급한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를 비롯해 윙어, 측면 수비수, 미드필더 영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