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의자 젖힌 앞좌석…노트북 망가졌잖아" 비행기 매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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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앞좌석 승객이 갑자기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바람에 노트북이 망가졌다는 한 승객의 사연이 알려지자 '비행기 예절' 문제가 언급되면서 다양한 의견을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인 유니랜드에 따르면 최근 팟캐스트 진행자인 팻 캐시디가 델타항공을 이용하며 겪은 경험담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것을 전면 금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캐시디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앞좌석에 앉았던 승객이 좌석을 뒤로 젖혀 간이 테이블에 올려둔 노트북이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항공사에 책임을 요구했다.

그는 "앞 좌석 사람이 등받이를 뒤로 젖힐 때 노트북 파손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작은 경고 표시를 남겨두거나 이를 알릴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무원은 '앞좌석 승객은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다'고 말한 뒤에야 내게 괜찮은지 묻더라. 아주 고마웠다"며 비꼬기도. 그는 델타항공의 좌석이 자신의 생계를 망쳤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항공사 측으로부터 75달러(약 9만원) 수준의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델타항공은 여전히 좌석 등받이에 경고문을 써 놓지 않았다. 슬픈 일이다"라고 적었다.

캐시디의 경험을 들은 한 네티즌은 "좌석을 뒤로 젖히는 건 무례한 짓"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앞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질 수 있으니 깨질 수 있는 물건은 앞좌석에 기대어 놓지 않는 게 상식이다" "접히는 좌석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라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