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논란 역풍" 친윤 대거 고배…이준석계 4인방은 살았다
10일 발표된 3ㆍ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는 친윤계 약세, 이준석계 약진이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일반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 등 5명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일반 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초선 조수진ㆍ태영호ㆍ허은아 의원, 김재원ㆍ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등 8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재선 박성중ㆍ이만희 의원, 초선 이용 의원, 문병호 전 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등 5명은 탈락했다.
11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청년 최고위원에는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정식 전 홍준표 캠프 청년특보, 이기인 경기도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등 4명이 본 경선행 티켓을 얻었다. 이번 컷오프는 책임당원 6000명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됐고, 후보별 지지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계파별 희비는 뚜렷하게 교차했다. 탈락한 박성중ㆍ이만희ㆍ이용 의원은 윤심을 내세운 현역 강성 친윤계였다. 더욱이 박성중(서울 서초을)ㆍ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은 각각 수도권(선거인단 비율 약 37%)과 대구ㆍ경북(약 21%)에 기반을 둬 지역 표심을 기대했고, 이용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팀장을 맡아 핵심 친윤으로 분류됐다.

친윤계의 대거 낙방은 윤심 논란에 대한 역풍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선거는 결국 조직력 싸움”이라며 의원ㆍ당협위원장을 다수 포섭해온 친윤계의 전략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압박 등에서 보여온 친윤계의 거친 모습에 친윤계 견제 심리가 나타난 것 같다”며 “또 책임 당원이 80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터라, 조직 선거도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준석계 후보 4인방은 모두 본경선에 진출했다. 대표 선거 컷오프를 통과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 의원은 이준석계 패키지 후보 4인방이다. 이들은 이날 컷오프 통과 후 ‘후보 4인 공동선언문’을 냈는데 “저희는 이번 전당대회가 극단적인 형태의 줄 세우기 등 구태로 치러지고 있다는 인식을 두고 있다”며 “꼭 승리해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당에 깃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컷오프를 통과한 조수진ㆍ태영호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병민 전 비대위원, 민영삼 원장은 범친윤계로 분류돼 최종 결과는 여전히 '윤심'이 작동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친윤 핵심 의원은 “컷오프는 어차피 누군가 밀려나는 경쟁이고, 이준석계는 후보 2명에만 화력을 집중해 통과시킨 것”이라며 “윤심 타이틀을 붙인 우리 쪽 (일반 최고위원) 후보도 5명이나 통과하지 않았나. 또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장예찬 이사장이 압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 후보 네명 전원 본선 진출. 이제 오늘부터 꿈★은 이루어진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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