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아니야?"...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부산의 놀라운 풍경 TOP5

소름돋는 부산의 일상 풍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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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 2의 도시'라 불리는 부산, 알고보면 평지가 귀한 도시라는 걸 알고 계신가요? 부산은 산복도로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가파른 산세를 타고 도로가 나 있기 때문에 급경사로 이루어진 곳이 많습니다.

스키장에서나 볼 정도의 경사길이 많으며, 운전석에서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아 수직낙하하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다른 지역 사람이라면 부산에서 운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사진 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거나 좁은 산복도로 버스가 간신히 지나다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직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아찔하고 신기한 풍경은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옥상에 주차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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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옥상 위에 어떻게 주차를 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비밀은 산복도로에 있습니다. 산을 깎아 만든 도로이기 때문에 산복도로 옆에 옥상이 있어 주차가 가능한 것이죠.

부산광역시가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산복도로 옥상 주차장을 주차 문제 해결 방안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현재 산복도로는 관광지가 되어 주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옥상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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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옥상 주차장은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있는데요. 지자체들이 개인소유의 건물에 안전장치를 강요할 규정이 없어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실제로 옥상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있는데요. 목욕탕 옥상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4층 높이에서 추락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주차하던 택시가 난간을 뚫고 그대로 추락한 것인데요. 이러한 추락 사고는 차량이 주택가를 그대로 덮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2. 무료 산복도로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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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마을은 계단이 많고, 경사가 심해 올라가기가 여간 힘든게 아닌데요. 주민들과 관강객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부산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주택가에 모노레일을 설치했습니다.

힘을 들이지 않고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부산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가 좋은데요. 특히 시간이 부족한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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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동절기는 20시까지, 하절기는 21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부산의 야경을 보러 가는 분들은 이용시간을 숙지해야 합니다.

3. 등굣길=등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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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등산로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급경사를 자랑하는 등굣길이 있는데요. 바로 부산에 있는 컴퓨터과학고와 학산여고입니다. 학산여고는 경사가 무려 50도나 되는 유명한 등굣길을 자랑하죠.

과거 방송에 출연하고 실시간 검색어에 뜨며 동네의 명물로 자리 잡았는데요. 자전거와 오토바이조차 올라갈 엄두를 못내는 경사에 첫 등교를 하는 신입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하죠.

동의대학교 경사 / 온라인 커뮤니티

부산의 동의대학교 등굣길도 학산여고와 맞먹을 정도로 급경사를 자랑하는데요. 산 중턱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아침마다 등산과 등교를 함께 해야합니다. 학교 내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로 연결되기 때문에 등산복을 입은 어르신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죠.

4. 버스가 드리프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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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면 볼 수 있는 특이한 광경 중 하나는 '버스 드리프트'인데요. 산복도로 드리프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한 비탈길을 미끄러지듯 달리는 시내버스의 모습을 보고 생긴 말인데요. 자동차 경주의 고난도 기술 중 하나인 '드리프트'에 빗대 산복도로 드리프트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이는 버스 기사님들의 운전 실력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요. 만약 부산에 방문하게 된다면 버스 기사님들의 안정적인 드리프트 실력을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5. 암벽에 둘러싸인 흔한 아파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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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합성이 아닌 실제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아파트인데요. 거대한 절벽에 둘러싸인 아파트의 모습은 왕좌의 게임 혹은 반지의 제왕 속 고대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심지어 아파트 앞으로는 계곡도 흐릅니다. 완벽한 '배산임수'가 아니냐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과거 승학산은 채석장이었는데, 방치된 채석장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이런 모습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부산에는 산복도로로 인해 생긴 독특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심한 경사와 좁은 비탈길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발 아래 멀리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건물들의 야경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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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항구에 가까운 산복마을은 개항 때부터 일제 강점기를 지나고 한국 전쟁 시기를 거치며 사람들이 모여 살아 형성된 곳인데요. 부산 근현대사의 기록장이기도 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부터 부산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부산 엑스 더 스카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 광안리 해수욕장, 남포동 국제시장, 송도 암남공원,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등 부산의 주요 여행지가 많지만 산복마을에서 부산의 역사와 현재를 제대로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편, 위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에 차 끌고 갔다가 지옥을 경험했다", "부산에 살려면 운전 실력이 수준급이어야 할듯", "버스 기사님들 대단하다", "옥상 주차장은 위험해보이긴 한다", "이런 특이한 모습에 반해서 부산을 좋아하게 됐다", "등굣길이 등산길이면 학교가기 더 싫을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