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는 껌 씹기 같은 상대" 투헬 잉글랜드 감독 발언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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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토마스 투헬이 안도라전을 앞두고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안도라를 상대하는 건 마치 껌을 씹는 것 같다"며 지난 6월 맞대결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새벽 1시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FIFA 랭킹 174위의 약체 안도라를 상대로 2026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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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토마스 투헬이 안도라전을 앞두고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안도라를 상대하는 건 마치 껌을 씹는 것 같다"며 지난 6월 맞대결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새벽 1시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FIFA 랭킹 174위의 약체 안도라를 상대로 2026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불과 석 달 전, 잉글랜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안도라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투헬 감독은 "진지함과 긴급함이 부족했다. 불에 장난친 경기였다"며 공개적으로 팀을 질책했다.
안도라 원정 고전, 홈에서 만회 필요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구조가 이상적이지 않았다. 상대가 쉽게 경기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스스로 템포를 잃게 만들었다"며 전술적 실책도 인정했다.
이어 "안도라는 단순히 약체가 아니다. 5-4-1 전술로 10년 가까이 같은 감독 아래 조직력을 다져왔다. 우리를 완벽히 분석해 올 것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비유를 곁들였다. "이런 블록을 무너뜨리는 건 때때로 껌 씹는 기분이다. 질겅질겅 늘어지며 답답하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 커지는 우려
투헬 감독의 말처럼 잉글랜드는 최근 경기력에서 기대만큼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6월 안도라전 1-0 신승 이후에도 유럽 예선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답답한 무승부를 기록했고, 강팀을 상대로는 여전히 공격 전개에서 속도와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하위 랭킹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은 팬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안도라전에서는 경기 내내 지루한 공 점유와 느린 템포로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투헬 감독은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더 과감하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 기대치와 현실을 균형 있게 바라보되, 확실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껌 씹듯 단순할까, 또다시 질겅거릴까
잉글랜드는 이번 안도라전 이후 세르비아 원정을 떠난다. 약체를 상대로는 반드시 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과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그러나 투헬의 비유처럼, 안도라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한다면 '껌 씹기'가 아닌 '질겅거리다 삼키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유로 준우승, 월드컵 4강을 거치며 '황금세대'로 불리는 잉글랜드. 그러나 최근 경기력은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드러내고 있다. 투헬 감독의 껌 발언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답답한 흐름을 끊고 팀을 일깨우려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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