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캄보디아에 한 명 갔다" 발언 공방…與 "경거망동 멈춰야"

고수정 2022. 11. 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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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를 검증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나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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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사진 관련
"진실 알고 싶어서 한 분이 주거 환경 보러 가"
파견 논란 일자 "인터뷰 내용 오독된 것" 해명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를 검증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최고위원 측은 "현지에 가신 분이 있다라는 의미였다"며 인터뷰 내용이 오독됐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나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안은 그 아동을 만나러 갔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확인했다.


장 최고위원은 '파견을 보낸 게 당 차원의 결정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라며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한 분이 아동의 주거 환경을 보러 갔다"고 했다.


다만 "거주지를 알고 싶었는데 대사관에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현지에 간 사람이 해당 아동을 만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장 최고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궤변'이라며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아이를 무기로 대통령과 영부인을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심장병 환아의 거주지를 찾아가 이분들을 대한민국 정쟁의 한복판에 불러오겠다는 못된 심보를 공공연히 밝힌 것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라고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가. 장 최고위원을 향해 그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장 최고위원이 이어가는 궤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장 최고위원이 경거망동을 멈추도록 합당한 조치를 내리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 최고위원은 본보에 "현지에 간 사람을 통해서 확인한 것"이라며 '자신이 사람을 보냈다'라는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도 "'저희는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라고 말했다"라며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의 해명에도 국민의힘은 26일 다시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거짓과 가짜뉴스를 일상적으로 발설하는 장 최고위원의 모습에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정치인에게도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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