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득점 0.08인데 2골' 주장 귄도안, 맨시티에 FA컵 트로피 안겼다

조효종 기자 2023. 6. 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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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맨체스터시티의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치른 맨시티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귄도안의 득점이 터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2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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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맨체스터시티의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치른 맨시티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맨시티의 득점이 터졌다. 빠르게 균형을 깬 주인공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귄도안이었다.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골킥이 엘링 홀란의 머리를 거쳐 맨유 페널티박스 근처로 향했다. 맨유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케빈 더브라위너 머리 맞고 귄도안에게 날아갔다. 귄도안이 곧장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귄도안의 득점이 터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2초였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이는 잉글랜드 FA컵 결승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2008-2009 결승에서 첼시를 상대로 25초 만에 득점한 에버턴 공격수 루이 사하의 기록을 경신한다.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는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는데 후반 초반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골 역시 귄도안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6분 프리킥 키커 더브라위너가 문전이 아닌 페널티박스 바깥쪽으로 킥을 보냈다. 귄도안이 이번엔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그라운드 맞고 튄 공이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를 지나쳐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후 맨시티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귄도안은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FA컵에선 득점이 없었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FA컵 1, 2호 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쉬운 득점도 아니었다. 귄도안의 멀티골을 넣은 장면의 기대 득점 값(xG)은 0.08에 불과했다.


한편, 귄도안은 올여름 거취가 불확실한 상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계약 연장을 제시할 것이란 보도가 있으나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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