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력 총리후보 고이즈미 "'같은 세대' 김정은, 조건 없이 마주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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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기시다 후미오 현 내각의 외교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의 외교와 경제정책의 기본적인 방향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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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가미카와 등도 "기시다 내각 외교 계승"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기시다 후미오 현 내각의 외교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의 외교와 경제정책의 기본적인 방향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 정책과 관련해 "(기시다 내각) 외교의 기본 축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이라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일본의 파트너, 또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총리가 되면 정상끼리 같은 세대이므로 지금까지 접근법에 얽매이지 않고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981년생으로 올해 43세이며 김 위원장은 1984년생, 올해 40세로 추정된다.
기시다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번에는 여당 내에서 총리가 바뀌지만, 설령 여야 정권 교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외교관계의 기본적인 부분은 바뀌어서는 안 된다"면서 기시다 외교 노선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역시 "기시다 총리는 과거 가장 오랫동안 외무상을 지낸 경험을 살려 작년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성공시켰으며 한일 관계도 극적으로 개선하는 등 많은 실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또 "미일 동맹 심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11월 미국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면 확실하게 관계를 맺겠다"고 덧붙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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