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이 낳은 참사…브라질 축구팬, 라이벌 팬 매복 공격에 사망 '최소 12명 부상'

김희준 기자 2024. 10.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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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팬들의 난동에 십수 명이 다쳤고, 한 명은 유명을 달리했다.

2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크루제이루 팬이 아틀레치쿠파라나엔시(아틀레치쿠PR)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라이벌 팬의 매복 공격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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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축구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팬들의 난동에 십수 명이 다쳤고, 한 명은 유명을 달리했다.


2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크루제이루 팬이 아틀레치쿠파라나엔시(아틀레치쿠PR)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라이벌 팬의 매복 공격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습격을 자행한 범인은 파우메이라스 팬들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26일 열린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PR 경기 이후 발생했다. 아틀레치쿠 홈구장인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크루제이루는 아틀레치쿠PR에 0-3으로 패했다.


아틀레치쿠PR 연고지인 파라나주와 크루제이루 연고지인 미나스제라이스주는 상파울루주를 사이에 두고 있는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지만, 국토가 넓은 브라질 특성상 편도 12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거리가 먼 지역이기도 하다. 크루제이루 팬들은 아틀레치쿠PR 원정 응원을 마친 뒤 버스를 타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버스는 고속도로 옆에 매복해 있던 파우메이라스 팬들의 습격을 받았다. 크루제이루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크루제이루 원정팬을 실은 버스는 상파울루주와 미나스제라이스주 사이에 있는 페르나우 디아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습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크루제이루 팬 한 명이 죽고 여러 부상자도 발생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최소 12명이 이번 사고로 인해 다쳤다.


이어 크루제이루는 "더 이상 축구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으며, 스포츠는 열정으로 군중들을 뭉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사건과 같은 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크루제이루 팬들을 공격한 범죄자들을 강력히 규탄했다. 파우메이라스 측은 별다른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크루제이루를 응원하는 채널 '마피아 아술'은 추모 게시글을 통해 "명예롭게 패배하되 비겁함으로 승리하지 말아야 한다. 라이벌 팬 어머니의 울음이 당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라며 라이벌 의식의 지나친 비약으로 사람을 죽인 이들을 비판했다.


사진= 센트랄 두 크루제이루, 마피아 아술 X 캡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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