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제발 보지마라"…숏폼 보는 아이들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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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에게 몇 살 부터 스마트폰을 쥐여 줘야 할까요?
쇼츠·릴스·틱톡 같은 1분 숏폼 영상은 아이들의 뇌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뇌과학자 이인아 서울대 교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챗GPT를 비롯한 AI가 인간의 지능을 위협하는 시대, 아동·청소년기에 디지털 기기를 어떻게 활용하고, 또 어떻게 공부해야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살펴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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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진득하게 앉아 책 읽는 걸 힘들어한다면, 숏폼 때문일지 모릅니다. 이인아(53)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장기간 숏폼 콘텐트에 노출되면 뇌가 퇴화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AI시대에 독창적인 사고가 더 중요해질텐데 자극적인 콘텐트가 범람하는 시대에 아이들이 자라서 어떤 뇌가 될지 무섭다”고 말하는데요.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생물학, 인지과학, 그리고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을 넘나드는 융합적 뇌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입니다.
Q : 숏폼을 계속 보면 학습력이 떨어질까요?
뇌에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이 ‘해마’예요. 숏폼을 볼 때 해마가 일을 안 해요. 해마가 오래 기억하려면 ‘스토리’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숏폼은 스토리가 없어요. 하이라이트만 보여주죠. 순간적으로 웃기거나, 슬프거나 원초적 본능만 자극합니다. 자극적인데 영양분은 없는 강력한 조미료 같아요. 근육도 안 쓰면 줄 듯 뇌세포도 안 쓰면 퇴화합니다. 학습력·기억력·사고력·집중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Q : 오랜 기간 숏폼에 노출된 뇌는 어떻게 변할까요.
뇌는 무조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요. 뇌 발달과 퇴화는 어떤 환경에 뇌를 노출하냐의 문제입니다. 장기간 숏폼을 보면, 긴 호흡의 콘텐트를 보기 힘들어져요. 이제 두 시간 영화 보는 것도 지루해서 다들 2배속으로 보잖아요. 그리고 장시간 집중해야 하는 ‘공부’를 못 견디게 됩니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거든요. 성인도 문제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의 뇌에 더 안 좋죠.
Q : 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더 안 좋나요?
우리 뇌의 가장 큰 영역이자 컨트롤 타워인 ‘전두엽’을 훈련할 기회를 뺏어요. 전두엽은 20대 중반까지 계속 발달하거든요. 인간의 뇌는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경험을 통해 ‘세상은 이런 곳’이라는 자기만의 모델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스마트폰을 쥐고 자란 아이들은 자기만의 모델 없이 수동적으로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럼 어떻게 아이를 교육해야 할까요? 스마트폰과 숏폼에 익숙해진 뇌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두 아이의 부모이기도 한 이 교수는 “이제 챗GPT처럼 아는 게 많다고 전문가가 될 수 없다”며 “AI 시대엔 ‘이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데요. 대체 ‘이 것’은 무엇일까요?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아이가 숏폼 보면 말려라” 서울대 뇌과학자의 경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0294
■ 추천! 더중플 - 신비한 뇌, 궁금한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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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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