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의 팀' 3부에서도 쾌속 질주, '유일 홈 5연승'으로 선두 경쟁 본격화

김희준 기자 2024. 10.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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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시리즈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팀 렉섬이 영국 3부리그에서도 탄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톡 레이스코스에서 2024-2025 잉글랜드 리그1(3부) 10라운드를 치른 렉섬이 노샘프턴타운을 4-1로 대파했다.

두 구단주는 렉섬을 프로리그로 되돌리겠다는 계획 아래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끝에 2022-2023시즌 잉글랜드 리그2(4부)로 승격하며 15년 만에 프로리그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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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데드풀' 시리즈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팀 렉섬이 영국 3부리그에서도 탄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톡 레이스코스에서 2024-2025 잉글랜드 리그1(3부) 10라운드를 치른 렉섬이 노샘프턴타운을 4-1로 대파했다.


렉섬은 2년 전만 해도 세미프로리그에 머물던 팀이다. 재정난으로 2008년 강등당한 뒤 10년 넘게 프로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허덕였다. 서포터들은 더이상 구단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 2011년 조합을 만들어 구단을 인수했고, 빚을 갚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다른 한편 렉섬을 구원할 새 구단주를 모시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 목록을 만들어 깐깐한 심사를 거쳤다. 이러한 노력은 2021년 레이놀즈와 롭 매킬헤니가 공동 구단주로 들어오며 결실을 맺었다. 두 구단주는 렉섬을 프로리그로 되돌리겠다는 계획 아래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끝에 2022-2023시즌 잉글랜드 리그2(4부)로 승격하며 15년 만에 프로리그에 돌아왔다.


롭 매킬헤니(왼쪽)와 라이언 레이놀즈 렉섬 구단주. 게티이미지코리아

헐리우드 출신 유명 구단주는 여러모로 진가를 발휘했다. 하부리그 구단이라고는 믿기 힘든 재정적 지원이 들어오는 건 물론 레이놀즈의 이름값과 렉섬의 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웰컴 투 렉섬'을 통해 구단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성공했다. 현지 매체가 렉섬을 조명하는 수준 역시 하부리그로서는 이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도 렉섬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하다.


렉섬은 3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6승 2무 2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2위는 승격으로 직행할 수 있는 순위다. 물론 선두 경쟁을 펼치는 버밍엄시티, 맨스필드타운, 링컨시티, 위컴원더러스보다 1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대 5위까지 떨어질 수는 있지만 이 또한 승격 플레이오프권이다.


스티브 파킨 부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승리가 기쁘지만,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큰 보람이 있었다"라며 "우리는 좋은 상대인 노샘프턴의 기량을 눌러 4-1로 제압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가장 중요한 건 파이널 서드에서 퀄리티를 보이는 것인데 선수들이 오늘 매우 잘 해냈다"라고 흡족해했다.


렉섬은 이번 시즌 리그1에서 홈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유일한 팀이다. 다만 원정 성적이 1승 2무 2패로 좋지 않아 이 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승격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사진= 렉섬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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