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이었어?"… 남편이 '성관계' 거부한 8가지 이유

이해나 기자 2024. 10.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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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생활은 부부, 연인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하지만 때로 상대가 관계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 섹스·연인관계 전문가로 활동 중인 트레이시 콕스가 지적한 성관계를 방해하는 8가지 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잘 닦지 않음=이를 잘 닦지 않아 잇몸질환이 생기면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다가 음경 혈관의 내피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만의대 연구팀이 3만3000명의 발기부전 환자와 16만2000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발기부전과 잇몸염증과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 환자는 과거 만성 잇몸염증 병력을 갖고 있을 확률이 3.35배로 높았다. 성 기능과 별개로 치아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입 냄새가 나면서 상대가 관계를 거부할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하루 최소 두 번 이를 닦고, 치실까지 사용하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받기도 권장한다.

▷큰 일에 대해 털어놓지 않음=상대가 중요하고 큰 일에 대해 잘 털어놓지 않으면 상호간 신뢰가 쌓이지 못하고 자신이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면서 성관계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성관계를 하더라도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며 원망이 쌓이고 분노, 좌절 등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성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상호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커플 심리상담 등을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SNS를 너무 자주 함=SNS를 너무 자주 하는 사람은 자신을 타인과 과도하게 비교해 우울해지고, 자신이 부족하고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생각은 성생활에 대한 욕구를 줄어들게 만든다. SNS 사용 시간을 줄이고, 성관계를 갖기 전에는 SNS에 접속하지 않는 게 좋다.

▷숙면 취하지 못함=늦게까지 넷플릭스 등을 보느라 충분히 자지 못하고 숙면 시간이 줄면 에너지가 떨어지고 짜증이 난다. 실제 전날 밤에 숙면을 취한 여성은 다음날 섹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의 경우도 숙면을 취해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매일 같은 시간 잠자리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게 좋다.

▷물 섭취량 부족함=낮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밤에 발기가 잘 안돼 섹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몸에 물이 부족한 것은 성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경우 질 건조증이 생겨 성관계 중 불쾌하거나 고통스러울 수 있다. 트레이시 콕스는 하루에 2~3L의 물을 마시라고 권했다. 반대로 커피, 알코올은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해 피하는 게 좋다.

▷단 음식에 중독됨=피곤할 때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빠르게 에너지가 생길 수 있지만 이후 오히려 더 피곤해진다. 즉, 성관계 전에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몸이 피곤하고 둔해져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체중 증가,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등이 나타나는데 모두 성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기운을 북돋우고 싶다면 단 걸 먹는 대신 잠시 산책을 하거나 과일 한 조각으로 천연 당을 섭취하는 게 낫다.

▷약물 복용=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오래 먹으면 성욕이 감소될 수 있다. 또 스테로이드 성분 약은 고환을 위축시키고 테스토르테론 생성을 감소시킨다. 과도한 단백질 보충제도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성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잦은 과음=과음을 자주 하면 남성은 발기가 안되거나 발기 유지가 어렵다. 남녀 모두 신경계가 무감각해져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방해를 받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심하면 발기부전이 영구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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