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황재균 전진 배치...승리 의지 드러낸 이강철 감독 "2차전 실책? 선수들이 가장 잘 알 것" [준PO 3]
안희수 2024. 10. 8. 16:15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플레이오프(PO) 진출 100%가 보장된 3차전 승리를 위해 타순에 대폭 바꿨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준PO 3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웠고, 타순은 앞선 1·2차전과 크게 변화를 줬다.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 순이다. 4번 타자였던 강백호가 2번, 주전 1루수였던 문상철 대신 오재일이 4번에 들어갔다. 황재균은 8번에서 5번. 김민혁이 지키고 있었던 좌익수는 정준영이 나선다.
KT는 2차전에서 고비마다 내·외야진 실책이 나오며 자멸했다.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타이 브레이커부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이번 준PO 1차전까지 연승을 달렸지만, 허무하게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3차전은 올가을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 이강철 감독은 타순을 통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 라인업에 변화가 많다.
"일단 김민혁 선수는 감기가 걸렸다. 황재균은 이전 경기에서 스윙이 달라졌더라.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았다. 강백호도 타격감이 좋아서 앞으로 당겼다."
- 오재일 4번 기용 의도는.
"문상철을 한 번 쉬게 해주려고 하는 의도도 있다."
- 백업 외야수 중 정준영을 선발로 기용한 이유는.
"수비도 잘 하지만, 타격도 괜찮다. 선발로도 정규시즌 많이 나갔던 선수다. 천성호도 생각을 했는데, (포지션 전환 탓에) 수비 부담감이 있을 것 같았다."
(정준영은 정규시즌 43경기에 출전, 타율 0.226를 기록했다)
- 2차전에서 실책이 많았다.
"어제(7일)도 미팅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스스로 잘 알 것이다. 투수도 템포만 생각하자고, 투수 코치에게 주문했다."
- 경기 각오는.
"지면 떨어지는 경기가 계속 됐는데, (준PO 2차전에선) 져도 안 떨어졌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잘 해보도록 하겠다. 바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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