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덩어리 점점 커지더니… ‘이 암’ 진단받은 60대 男, 뭐였을까?

이아라 기자 2024. 9.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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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멍울 등 덩어리가 생기거나 만져지면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거나 몸의 면역 기관인 림프절(세균을 죽이는 림프액이 흐르는 관들이 연결되는 곳)이 일시적으로 커졌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의료진은 "피부섬유육종은 몸통에서 잘 나타나지만, 이 환자의 경우 드물게 볼 하부 쪽에 발생한 특이 사례"라며 "이 종양은 성장 과정이 느린 것이 특징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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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68세 남성이 오른쪽 볼에 단단한 덩어리가 형성돼 병원에 방문했고, 절제 후 검사 결과 피부섬유육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수술 전(왼)과 수술 후 1년 뒤(온) 모습이다./사진=국제외과저널
몸에서 멍울 등 덩어리가 생기거나 만져지면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거나 몸의 면역 기관인 림프절(세균을 죽이는 림프액이 흐르는 관들이 연결되는 곳)이 일시적으로 커졌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볼에 덩어리가 점점 커진 남성이 피부섬유육종이라는 암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튀니스 엘 마나르대 의과대학 의료진에 따르면, 68세 남성은 오른쪽 볼에 부종이 나타났다. 1년간 지속된 부종과 함께 단단한 덩어리가 자라났다. 이 남성은 덩어리에서 특별한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그 외에 특이증상 역시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MRI를 찍은 후, 종양 절제 수술을 받았다. 종양은 8.5cm x 6.5cm 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절제된 종양을 정밀 검사한 결괄, 피부섬유육종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피부섬유육종은 진피와 피부 연부 조직에 발생하는 피부 악성 종양이다. 이 질환은 국소적으로 침범과 재발이 잘 나타나지만, 전이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남성 역시 전이성 병변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성은 수술 후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5일 만에 퇴원해 집에 돌아갔다. 수술 1년 후에는 큰 덩어리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피부섬유육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적갈색의 결절을 동반하는 단단한 피부색 판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증상은 체간, 팔, 두경부, 하지 순으로 나타난다. 크기는 대부분 5mm 이하이고, 피부 표면에 국한된다. 피부섬유육종은 서서히 자라고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암의 일종인 만큼 외과적 절제가 기본 치료법이다. 재발할 경우 침범 범위가 깊어질 수 있어 첫 수술에 적절히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피부섬유육종은 몸통에서 잘 나타나지만, 이 환자의 경우 드물게 볼 하부 쪽에 발생한 특이 사례”라며 “이 종양은 성장 과정이 느린 것이 특징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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