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타트업, "북극의 눈물을 얼려드림" 빙하 50cm로 회복 성공

조회 634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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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녹인 북극, 인간이 되살린다.
사진 : 픽사베이

녹고 있는 빙하를 인간의 손으로 다시 얼리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23일(현지시각)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북극의 빙하를 다시 얼리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첫 번째 작업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영국의 스타트업 Real Ice는 1월부터 5월까지 바다의 물을 얼음으로 펌핑하여 얼음 덮개를 두껍게 만드는 실험을 진행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만년설에 구멍을 뚫어 바다에서 물을 추출한 다음 만년설 위에 있는 눈 위로 다시 뱉어내는 것이다.

흘러내린 물이 눈 속의 기포를 막고 둘 다 얼게 하여 열전도율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다.

바닷물은 Real Ice가 개발한 수소 연료 전지 구동 장치츨 사용하여 펌핑된다. 이 장치는 얼음 구멍에 설치되며 실험 기간 동안 같은 위치에 유지된다.

각 펌핑 단계는 8~12시간 동안 지속된다.

시범 시추 작업은 영국 캠프리지 대학의 기후 복구 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했다. 이 작업은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캠브리지 만에서 진행되었다. Real Ice 팀은 이곳에서 얼음을 50cm 두껍게 만들어냈다.

실험 참여자인 캠브리지대학교의 숀 피츠제럴드는 뉴사이언티스트에 "이번 작업으로 플랫폼 내부에 25cm 얼음이 자연적으로 성장했다"라고 확인했다.

Real Ice의 과학 고문이자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의 연구원인 스티븐 데쉬는 "우리가 좋은 얼음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Real Ice와 연구진은 북극의 10% 이상에서 얼음이 두꺼워지면 지금까지 북극 전체에서 나타난 손실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방법이 대규모로 채택된다면, 2030년 대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을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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