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1st] '황희찬까지 노렸던' 마르세유, PSG와 나란히 1위 경쟁! 퇴장 공백까지 극복한 승리… 이번 시즌 우승은 모른다

김정용 기자 2024. 9. 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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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승은 파리생제르맹(PSG)'이라는 구도로 수년간 전개되어 온 프랑스 리그앙이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더욱 치열하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를 치른 올랭피크마르세유가 올랭피크리옹에 3-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PSG가 예년보다 더 늘어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는 반면,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유럽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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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어차피 우승은 파리생제르맹(PSG)'이라는 구도로 수년간 전개되어 온 프랑스 리그앙이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더욱 치열하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를 치른 올랭피크마르세유가 올랭피크리옹에 3-2 승리를 거뒀다.


마르세유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승점 3점을 따냈다. 마르세유는 경기 시작 직후 경고 두 장을 연달아 받은 수비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의 공백 때문에 남은 경기 내내 수적 열세에시달려야 했다. 두 차례 무리한 수비가 연거푸 경고로 이어졌다.


리옹의 맹공을 마르세유가 겨우 막아내고 있을 때, 이번엔 발렌틴 론지에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페널티킥을 제로니모 룰리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위기를 한 차례 넘겼다.


후반 8분 리옹의 두예 찰레타차르가 헤딩골을 넣으면서 이미 승부는 기울어버린 듯 보였다. 마르세유는 시간이 갈수록 수적 열세로 인한 체력저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경기는 그렇게 빤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로베르토 데체르비 마르세유 감독의 지략이 빛났다. 원래 측면 수비수인 폴 리롤라를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해 기존 자리가 아닌 오른쪽 윙어로 배치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다. 리롤라는 후반 24분 역습에 가담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리롤라의 크로스를 받은 울리세스 가르시아가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경기는 마지막에 더 뜨거워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리옹의 간판 유망주 라얀 셰르키가 동점골을 넣었고, 두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질 듯 보였다. 그런데 추가시간 7분 존 로우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헌신적인 질주를 보여준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거칠게 포효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4승 1무(승점 13)로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5라운드에서 PSG가 이번 시즌 첫 무승부에 그쳤고, AS모나코는 승리를 거뒀다. 세 팀이 모두 4승 1무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현재 순위는 PSG, 마르세유, 모나코 순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


메이슨 그린우드(올랭피크마르세유). 올랭피크마르세유 인스타그램 캡처
파블로 롱고리아 올랭피크마르세유 회장과 메이슨 그린우드. 마르세유 X 캡처

마르세유는 지난 여름 토트넘홋스퍼에서 뛰던 호이비에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 인테르밀란의 발렌틴 카르보니 등 빅 리그 출신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전방 보강을 위해 울버햄턴마르세유의 황희찬을 노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소속이었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을 야심차게 선임하고 전폭적인 선수 영입으로 지원하면서, 마르세유는 적극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다. 그린우드의 경우 5라운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원래 장기레이스를 벌이다 보면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PSG가 치고 나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PSG가 예년보다 더 늘어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는 반면,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유럽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리그에만 집중한다는 것이 오히려 순위 경쟁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PSG의 이번 무승부도 UCL 이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다가 나왔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매년 맡겨놓은 물건 찾아가듯 트로피를 집어가는 팀이었지만 이번 시즌 경쟁은 한층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랭피크마르세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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