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결혼 후 두 아이 위해 가게 차린 30살 엄마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돌판 오징어 볶음, 오징어 요리 전문점 하고 있어요. 마산점 갔다가 김해 진영점 가면 될 거 같아요. 두 군데 운영하고 있어요.

자영업 한 지는 이제 7개월, 8개월 정도 됐고요. 이전에 카페를 한 1년 정도 했었어요. 자영업 경력은 한 1년 7개월 정도 되는 거죠. 나이는 93년생입니다.

가게 평수는 110평 정도 돼요. 여기는 거의 풀 오토로 돌아가고 있어요. 진영은 오픈한 지가 얼마 안 돼서 가봐야 하고요. 김해진영점은 오픈한 지 이제 한 2주 정도밖에 안 됐어요. 그래서 매일 가고 있어요. 마산점은 아침에 한 번 그래도 왔다가 무슨 문제 있는지 살펴보고 가요.

저희 매장에 놀이방이 있는데, 제가 식당에 갈 때 놀이방 있는 곳만 찾아다니거든요. 없으면 너무 힘들어요. 놀이방이 있으면 애들 밥을 일단 먹이고 놀이방 가서 놀라고 하면 끝이에요. 집에 가자고 할 때까지 안 나와요.

주방 크기도 큰 편인데, 처음 창업할 때 원래 이렇게까지 크게는 생각을 안 했어요. 사실 여기가 막 그렇게 특 A급 상권은 아니거든요. 근데 놀이방을 만들기 위해서 2층에 있는 자리에 하게 됐어요.

여기가 지금 110평인데 평균 매출이 5월에는 6,700만 원 나왔어요. 배달 빼고 매장 매출만 계산한 거예요.

김해진영점으로 이동하면 될 것 같은데, 거기도 이제 풀오토로 돌리려고 직원들을 가르쳐 주고 있어요. 매장 2개를 풀오토로 돌리면 아무래도 제가 가져가는 수익은 좀 적기는 해요. 근데 아직 애기들이 어려서 저녁에 애기들하고의 시간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운영하고 있어요. 남편은 따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남편이 회사를 다니니까 제가 가게를 풀오토 돌리고 애기들은 제가 볼 계획이에요.

자영업 하기 전에는 회사에서 경리 일을 했어요. 제가 알바를 고1 때부터 했거든요. 어릴 때 집이 그렇게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게 제 목표였어요. 많이 모아야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돈이 없는 그런 생활이 싫었던 것 같아요.

회사에 입사한 거는 19살에 대기업 생산직에서 시작을 했어요. 컴퓨터 자격증이 좀 있어가지고 사무 업무도 좀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된 거죠.

그러다 자영업을 생각하게 된 게 제가 아기 낳고 4년을 쉬고 나서 처음에는 그냥 애들 어린이집 갔을 때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거든요. 제가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카페에 취업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경력 단절에 카페에서 경험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애기 엄마를 아무도 안 써주더라고요. 정말 일 잘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냥 내가 하나 차려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근데 그 당시에 저희 아파트 집값이 좀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대출을 받아 가지고 차리게 되었죠. 그 카페는 계속하고 있진 않고 1년을 운영하다가 넘겼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지금 하는 오징어 전문점을 알게 돼가지고 차리게 됐죠. 수많은 식당 중에 이걸 선택하게 된 건 제가 오징어를 너무 좋아해요.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보자마자 남편한테 진짜 먹어보고 싶다면서 남편을 데리고 진주점에 갔죠. 남편이 오징어를 별로 안 좋아해요. 근데 그 양념에 밥 두 공기를 비벼 먹는 거예요. 그걸 보고 오징어를 싫어해도 잘 먹겠다 싶어 가지고 바로 대표님한테 전화해서 가게 알아보고 계약하게 됐어요. 저는 '아, 이거다!' 하면 해야 돼요.

마산점도 그렇고 김해진영점도 그렇고 가게가 다 2층에 있어요. 평수가 좀 더 커야 되는데, 1층은 아무래도 10평, 20평 정도 되는 가게 밖에 없거든요. 김해진영점은 70평 정도예요.

풀 오토라고 해서 직원분들한테 다 맡기는 건 아니고 꼼꼼히 모든 걸 다 살펴보는 편이에요. 다 바쁘니까 제가 그냥 하기도 하고요. 근데 일하는 것보다 사실 직원 관리가 제일 힘들어요. 힘든 점이 너무 많아요. 정말 바쁜 날인데 갑자기 못 오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제일 피해 보는 건 손님들이거든요. 손님들이 주류 하나라도 받는 시간이 느려지고, 테이블 치우는 시간도 느려질 거고요.

김해진영점은 일 매출이 평균 170~180만 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많이 나올 때는 260만 원까지도 나와요. 근데 매출에서 배달 매출은 빠져 있어요. 배달이 또 잘 나오고 있거든요. 이렇게 판매하면 저한테 보통 한 25% 정도 남는 것 같아요. 많이 남으면 30% 정도고요.

김해진영점은 창업비가 5,000~6,0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가게 2개를 잘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일단 2개 다 잘 운영이 되고 다음에 또 왔으면 하는 식당이 되는 게 일단 첫 번째 목표고요. 저희 애들은 부족함 없이 해주고 싶은 거 해주면서 건강하게 애들 잘 키우는 게 제일 큰 목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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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출산,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고, 근데 또 용기 내서 자영업을 하게 됐잖아요.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일단 후회하지 않게 한 번 해보고, 안되더라도 아직 젊으니까요. 실패도 다 해봐야 경험이니까 일단 도전해 보는 걸 추천드리고 용기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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