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감독이 유력한 지단, 맨유행을 원한다?

김준형 기자 2024. 4. 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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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이 독일 축구대표팀과 재계약하면서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급부상한 지네딘 지단이 뮌헨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기자 로익 탄지는 20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이 맨유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지단은 과거 자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지 않겠다고 말했음에도 뮌헨으로 가는 것보다 맨유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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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이 독일 축구대표팀과 재계약하면서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급부상한 지네딘 지단이 뮌헨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기자 로익 탄지는 20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이 맨유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지단은 과거 자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지 않겠다고 말했음에도 뮌헨으로 가는 것보다 맨유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단의 뮌헨 감독 유력 보도는 19일 나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단이 다음 시즌부터 뮌헨의 감독직을 맡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며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체할 뮌헨의 첫 번째 옵션"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아직 일부 세부 사항이 조율되지 않아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다. 지단은 특히 수비라인 보강을 구단에 요구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알렸다.

뮌헨은 새 감독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투헬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뒤 뮌헨 이사진은 여러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1순위는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투헬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뮌헨을 이끈 감독이었다. 누구보다 뮌헨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에 최근 부임한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그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동시에 뮌헨의 다른 관계자는 그가 뮌헨을 맡던 시절 구단 안팎에서 문제가 있어 그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견해도 나왔다.

나겔스만의 뮌헨 유턴은 결국 불발됐다. 19일 독일축구협회가 나겔스만 감독이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리고 합의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나겔스만 감독과 기존 계약은 오는 7월 종료되는 2024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였으나 계약이 2년 연장된 것이다.

이에 나겔스만 대신 현재 소속팀이 없는 지단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고 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변수가 생겼다. 지단이 뮌헨보다 맨유의 사령탑으로 가길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맨유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맨유를 이끄는 에릭 턴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팀을 3위까지 이끌며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하게 했고 이번 시즌에는 맨유는 우승 후보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턴하흐 감독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시즌 시작부터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맨유는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의 위용은 사라진 모습이고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도 먹구름이 꼈다. 리그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13점 차로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턴하흐 감독이 성적을 내지 못하자 감독 교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턴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이지만 지난 2월 새로 부임한 짐 랫클리프 공동구단주가 감독 교체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턴하흐 감독을 경질할 시 위약금이 만만치 않지만 감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땅한 감독 후보가 없어 다음 시즌까지 함께 간다는 보도도 있었다.

좋은 감독 후보가 없는 시점에서 지단이 맨유를 선호한다는 이야기는 맨유로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라리가 우승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을 끝으로 감독 생활을 한 적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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