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 차인데도 여전히 떨어져 산다고 고백한 한류스타 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손태영, 권상우 부부 이야기인데요.
손태영은 2000년 미스코리아 대구 진, 그리고 본선 미(美) 수상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세계 미인대회 미스 인터내셔널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고 손태영은 단숨에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미인’으로 기억됐습니다.
이후 2001년 드라마 ‘순정’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는데요.

그녀의 고혹적인 외모와 우아한 분위기는 언제나 카메라 앞에서 돋보였고 ‘두 여자’, ‘여배우 하우스’, ‘패션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패션과 뷰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2008년, 그녀의 이름은 또 한 번 세간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류스타 권상우와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당시 6살 연상인 권상우와의 만남은 ‘톱스타 부부의 탄생’이라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죠.
두 사람은 결혼 17년 차를 맞은 지금도 서로의 자리에서 묵묵히 가정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쉽지 않은 현실도 있었습니다.
손태영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 뉴저지에서 생활하고 있고 권상우는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필요할 때마다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간다고 해요.

그렇게 두 사람은 5년째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손태영은 자신의 유튜브 ‘Mrs. 뉴저지 손태영’을 통해 “미국 생활이 벅차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는데요.

“아침 8시부터 아이들 라이드를 왕복 12번씩 한다. 아빠가 있으면 나눠서 할 텐데, 혼자 하니까 쉽지 않다”는 그녀의 말에는 숨길 수 없는 현실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손태영은 여전히 강인합니다.
17년째 이어지는 결혼 생활, 두 나라를 오가며 서로를 응원하는 사랑.

그녀는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오늘도 가족의 중심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손태영과 권상우 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