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아, 사우디서 '타스만' 보여주자… 환호성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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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숙녀 여러분, 많은 기대 끝에 그 순간이 왔습니다. 기아 타스만입니다."
이날은 제다모터쇼 개막에 앞서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레스데이로, 기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타스만'은 낯선 땅에서 큰 환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타스만을 직접 소개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처음 픽업트럭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을 때 잠재 고객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부는 의구심을 표명했고, 일부는 변함없는 지지와 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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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수많은 인파 몰려
전시회장 정중앙 차지… 차량 총 12대 전시
"신사숙녀 여러분, 많은 기대 끝에 그 순간이 왔습니다. 기아 타스만입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붉은 사막의 배경이 펼쳐지며 픽업트럭 두대가 무대에 오른다. 동시에 박수 갈채와 함께 수많은 플래시가 무대 위를 쏘아대고, 400명에 달하는 기자들은 이를 담기 위해 하늘로 휴대폰을 치켜든다.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국제모터쇼에 참가한 기아의 부스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날은 제다모터쇼 개막에 앞서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레스데이로, 기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타스만'은 낯선 땅에서 큰 환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타스만을 직접 소개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처음 픽업트럭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을 때 잠재 고객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부는 의구심을 표명했고, 일부는 변함없는 지지와 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불확실성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픽업 시장과 고객의 요구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공을 위한 명확한 전략을 유지했다. 기아 타스만은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기아는 이번 제다모터쇼에서 타스만 공개와 함께 '존재감'을 드러내기로 작정이라도 한 모습이었다. 전체 전시장의 정중앙을 차지한 데다, 축구장 5개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부스를 꾸렸기 때문이다. 전시장 어디에 있어도 기아 부스를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강력했다.
기아 부스는 이날 최초 공개된 타스만 4대와 전기차 라인업, 인기 내연기관 모델까지 '총집합'했다. '뭘 좋아할 지 모르니 일단은 다 꺼내놓겠다'고 선언이라도 하는 듯 했다. 부스에는 EV3, EV5, EV6, EV9 등 전기차 4대와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 모델 4대까지 총 12대의 차량이 빽뺵하게 들어섰다.
기아 부스에서 만난 사우디 전통 의상을 입은 남성 두 명은 EV6의 이곳 저곳을 가리키며 호기심 있게 살폈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보닛과 촘촘한 점선으로 처리된 램프를 손으로 만져봤다. 아직 기아의 전기차가 사우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낯선 디자인에 호기심을 느끼는 듯 했다.
기아는 이번 제다모터쇼 참가를 통해 중동 시장에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스만이 중동 픽업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만큼, 현지 마케팅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픽업과 관련돼서는 중동이 훨씬 성장 가능성이 많이 있다"며 "다른 시장들은 픽업이 이미 성장한 시장들이고, 중동은 앞으로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메인 시장이 호주와 아중동, 한국이다. 그런데 호주는 이미 픽업트럭 시장이 상당히 많이 성장돼 있는 시장이고, 아중동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가 참가한 제다국제모터쇼는 오는 11월 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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