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 후 순직한 '전북'의 아들...포항-전북 팬들 고(故) 채수근 상병 추모 한마음으로' [엑:스케치]

김정현 기자 2023. 7.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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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팬들이 하나 되어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을 추모했다.

최근 있었던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故 고 채수근 상병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포항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채 상병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걸었고 3분간 응원을 펼치지 않았다.

22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관식에서 채 상병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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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팬들이 하나 되어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을 추모했다.

포항이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호재의 극장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11승 9무 4패 승점 42)를 유지했고 선두 울산(18승 2무 4패 승점 56)과의 격차 역시 지켰다.

이날 경기 킥오프 후 양 팀 팬들은 3분간 응원전을 벌이지 않았다. 최근 있었던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故 고 채수근 상병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경북 예천 폭우 산사태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야간 수색을 벌인 소방 당국은 예천 고평교에서 채 상병을 발견했지만, 숨을 거둔 뒤였다. 해병대 측은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채 상병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틸야드에서도 채 상병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가 나왔다.

포항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채 상병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걸었고 3분간 응원을 펼치지 않았다. 원정을 온 전북 팬들도 현수막을 확인하고 이에 동참해 추모에 동참했다.

포항은 해병대 1사단이 있는 곳이다. 스틸야드에서 종종 해병대 장병들이 응원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는 포항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더욱이 채 상병은 전북소방본부에서 27년을 몸담은 소방대원의 외아들이다.

전북 남원이 고향으로 전주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해병대에 입대했다가 순직했다.

22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관식에서 채 상병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채 상병의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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