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강속구, 안우진 화려한 복귀

최원준 2026. 4. 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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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사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재활 기간 군복무를 택한 안우진은 지난 시즌 막판 1군 복귀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설종진 감독의 예고대로 1이닝만 소화한 안우진은 경기 후 "투구 이후 아픈 곳은 없다. 다음 등판에서는 161㎞ 이상을 던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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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무실점… 키움 3연패 탈출
연합뉴스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사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가 2023년 8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1만6000명의 관중이 가득 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안우진은 키움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데뷔 5년 차였던 2022년 15승(2위) 224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11(1위)로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이듬해에도 8월까지 9승 평균자책점 2.39로 순항했으나 9월 팔꿈치 인대 재건(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재활 기간 군복무를 택한 안우진은 지난 시즌 막판 1군 복귀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연이은 수술로 그의 상징과도 같은 강속구가 예전 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도 따랐다.

안우진은 이런 우려를 단번에 지워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초구 시속 157㎞ 직구를 던진 그는 4구째에 시속 160㎞ 직구를 꽂아 넣었다. 이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이었다. 전광판에 구속이 찍히자 관중석은 다시 한번 술렁였다. 황성빈을 땅볼 처리한 안우진은 빅터 레이예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으나 전준우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안우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57㎞에 달했다.

설종진 감독의 예고대로 1이닝만 소화한 안우진은 경기 후 “투구 이후 아픈 곳은 없다. 다음 등판에서는 161㎞ 이상을 던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롯데를 2대 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배동현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6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주형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그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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