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파이’ 의심 돌고래, 스웨덴 해안에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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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비를 부착한 채로 북유럽 바다에서 발견돼 '스파이'로 의심받은 벨루가(흰돌고래)가 4년 만에 스웨덴 남서부 훈네보스트란드 해안에서 관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에서 발견됐을 당시 사람들은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한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붙였다.
통상 벨루가는 40~60년 정도 살 수 있으며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북부, 러시아 주변 얼음 바다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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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비를 부착한 채로 북유럽 바다에서 발견돼 ‘스파이’로 의심받은 벨루가(흰돌고래)가 4년 만에 스웨덴 남서부 훈네보스트란드 해안에서 관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흰돌고래는 2019년 노르웨이 북동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뒤 3년 이상 천천히 이동하다가 최근 속도를 높여 스웨덴으로 이동했다.
노르웨이에서 발견됐을 당시 사람들은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한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붙였다. 발디미르 몸에는 하네스(띠)가 붙어 있었는데, 이 띠에는 액션 카메라를 끼울 수 있는 대가 붙어 있었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표시된 플라스틱 걸쇠가 있었다. 수산청 관계자들은 발디미르가 살던 곳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며 사람에 익숙한 것으로 보아 러시아 해군의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발디미르를 지원하는 단체 ‘원웨일’의 해양생물학자 세바스티안 스트란드는 “발디미르가 왜 이렇게 속도를 냈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13~14살로 추정되는데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인 만큼 짝짓기를 하기 위해 다른 벨루가들을 찾아다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 벨루가는 40~60년 정도 살 수 있으며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북부, 러시아 주변 얼음 바다에 서식한다. 이 일대 바렌츠해는 서방과 러시아 잠수함의 움직임이 감시되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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