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접대부 안 써" 칼 들고 노래방 협박한 가리봉동 조직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접대부 알선 조직을 만들고 노래방 업주들에게 폭행·협박을 일삼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범죄단체조직죄·직업안정법 위반(무등록 노래방 운영)·업무방해·감금·강요·공갈 등 폭력행위처벌법 위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40대) 등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가리봉동 일대에서 ‘가리봉동보도(輔導)협회’를 결성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를 이용하지 않는 노래방 업주들을 찾아가 폭행·협박을 가했다. 노래방 앞에서 차량으로 입구를 막거나 해당 노래방이 주류판매와 도우미 영업을 한다며 허위 신고를 하는 식이었다. 또 피해자들에게 사시미 칼 등 흉기를 들고 위협하거나 때려 전치 3~4주의 상해를 입히고 노래방 기물을 부순 혐의도 받는다.
피해를 본 노래방은 총 40개 업소에 달했으며 가해자들이 감금했던 한 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노래방 업주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지난 2월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한국계 중국인 9명으로 구성된 가리봉동보도협회는 수괴인, 총책, 자금 관리책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가리봉동 일대에서 생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지자 “가리봉동 상권을 장악해보자”며 모여 성매매 알선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피의자를 체포·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마약류 주사기를 발견해 압수했다. 검거된 7명 중 4명이 필로폰 등 마약을 투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만 성매매 알선과 관련해선 피의자들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데다 여성 도우미 중 상당수가 이미 출국한 중국 대학생이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 밀집 지역 일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예방적 형사 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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