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습니다" 진보당 '맞불 현수막' 화제

이진민 2026. 5.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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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현수막 맛집 정당" 등 반응...현수막 내건 김병혁 춘천시의원 후보 "정치 혐오 곤란"

[이진민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진보당 춘천지역위원회에서 내건 현수막 사진.
ⓒ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의 X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자."
"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국민의힘 현수막에 진보당이 '맞불' 현수막을 내걸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 SNS를 통해 진보당 춘천지역위원회에서 내건 현수막을 소개했다. 해당 현수막은 춘천시 온의동 풍물시장 인근 국민의힘 현수막 아래 걸렸다. 국민의힘이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자 – 2017년 3월 10일 이재명'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자, 진보당이 '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습니다 2026년 2월 19일 윤석열 1심 무기징역 선고'라고 적힌 현수막으로 응수했다.

이를 담은 사진이 SNS상에서 확산되며 약 4시간 만에 리트윗 수 4500건, 좋아요 수 5900건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활짝 웃게 되는 현수막", "우리 동네에도 필요하다", "출근길에 직접 봤다", "현수막 맛집 정당"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현수막을 내건 진보당 춘천지역위원회 위원장인 김병혁 춘천시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날(12일) 저녁에 내건 현수막인데 벌써 반응이 뜨겁다"며 "주변 유권자 분들로부터 '통쾌하다', '시원하다', '길을 가다가 현수막을 보고 웃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현수막을 보고 당 운영진 사이에서 대응 필요성을 논의했다"며 "정당 정책이나 민생 관련한 내용이 아닌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방식으로 현수막이 활용되고 있다고 봤다. 유권자에게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주의가 더 발전하려면 사람들이 정치에 계속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다만 일부 보수 정당의 방식이 점점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문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때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정당을 확실하게 심판해 제대로 된 보수·진보 정당들이 정치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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