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업용 필름 원료-생산-유통까지 직접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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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농업용 필름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
필름 생산의 출발점인 원료를 정부가 연결하고, 민간이 생산·공급을 맡는 구조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의 원료 공급 지원을 통해 필름을 생산·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농업용 필름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간 제조업체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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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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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4월 17일 국내 농업용 필름 생산업체인 충남 천안시 삼동산업에서 농업용 필름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 ⓒ 농림축산식품부 |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부, 농협경제지주는 6일 국내 농산물 가격 및 민생 물가 안정 차원에서 농업용 필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원료-생산-공급(유통)'을 한 줄로 묶는 것이다. 산업부가 석유화학 기업과 협조해 필름 제조업체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 제조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농업용 필름을 생산한다. 생산된 필름은 재고가 부족한 지역농협으로 바로 흘러간다.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여 병목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지역농협 직영 필름공장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진주원예농협(진주원협)이다. 또 다른 후보였던 광주원예농협과 함께 검토됐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진주원협이 먼저 나선다. 산업부는 이곳의 원료 공급처인 한화솔루션과 협력해 이번 주 안으로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진주원협은 이를 활용해 필름을 생산하고, 지역 내 6개 자재판매장으로 공급한다.
현장 상황은 '당장 위기'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지방정부, 농협이 지난 4월 초 진행한 합동 점검 결과, 봄철 영농에 필요한 필름은 상당 부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농 활동도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문제다. 일부 지역에서는 6월까지 필요한 물량 대비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농협과 협력해 지역 간 물량 조정과 신규 공급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고가 남는 곳과 부족한 곳을 연결하고, 동시에 생산을 늘려 빈틈을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의 원료 공급 지원을 통해 필름을 생산·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농업용 필름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간 제조업체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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