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존재감, 가을에도 빛날까...김도영 "통합 MVP? 내가 할 것만 하면 기회 올 것" [KS 미디어데이]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올 시즌 팀 내에서, 또 리그 전체에서 가장 돋보였던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김도영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올해로 프로 3년 차가 된 김도영은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올해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늦게 방망이를 잡았다. 3월 6경기 26타수 4안타 타율 0.154 1타점으로 부진에 시달리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믿음 속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4월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감을 얻은 김도영은 4월에만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의 상승세는 시즌 중반에도 이어졌다. 김도영은 5월 23경기 89타수 29안타 타율 0.326 3홈런 11타점 4도루, 6월 24경기 91타수 32안타 타율 0.352 8홈런 21타점으로 활약했다.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최연소 20홈런-20도루라는 값진 기록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후반기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8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으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40-40을 다음 기회로 미뤘으나 시즌 막바지까지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9일 상무(국군체육부대), 1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김도영은 "비공식으로 연습경기에서 (40-40을) 채워서 마음이 편한 상태"라며 "한국시리즈에 들어가면 내 강점인 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도영은 가장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로 손꼽힌다. 팀 선배인 양현종이 2017년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휩쓴 것처럼 김도영도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까지 '통합 MVP'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또 김도영으로선 삼성을 상대로 올해 정규시즌 첫 홈런을 쳤고, 단일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삼성전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점도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다.
김도영은 "(통합 MVP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고, 내가 할 것만 하면 그런 기회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타성이 있으면 내가 다 받지 않을까 싶다"며 "어떤 기록이든 (상대가) 어느 팀이어도 영광스럽지만, 이번에 삼성전에서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고 싶다. 한 몫해서 우승으로 보답했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해에 함께 프로에 입성한 김영웅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도영은 "(김)영웅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재능이 좋은 선수로 알고 있었다. 프로에 와 보니까 더 잘할 줄 몰랐는데, (프로 입단) 동기로서 기분이 좋다. 중요한 경기에서 잘 치는 것 점에 대해서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도영의 덕담을 들은 김영웅은 "(김)도영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잘했다.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잘했다. 배울 게 많은 선수다. 너무 잘하는 선수여서 내가 할 말은 없고, 한국시리즈에선 내가 한 번 잘해보겠다"고 화답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세차 서비스'를 우승 공약으로 걸었다. 팀이 지난해 정규시즌 6위에 머무르면서 공약을 이행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그 기회가 김도영에게 찾아왔다.
공약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도영은 "우승하면 뭔들 할 수 있다. (세차 이후 차량이) 깨끗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모기업(기아자동차) 차량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한국시리즈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도영은 "정규시즌에 부상 없이 열심히 이 자리에 왔으니까 젊은 나이의 패기로 한국시리즈에 임하겠다.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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