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0시대’ 영주시, 24시간 책임도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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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만 되면 아이 맡길 곳부터 걱정입니다."
영주시가 초등 방학 돌봄에서 야간·주말·긴급 돌봄까지 아우르는 '전 시간대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저출산 대응의 해법을 생활 정책에서 찾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돌봄은 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영주시의 실험은 돌봄을 정책이 아닌 일상으로 끌어내린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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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제도로 완성
"방학만 되면 아이 맡길 곳부터 걱정입니다."
맞벌이 가정의 일상적인 고민을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으로 풀어내고 있다.
영주시가 초등 방학 돌봄에서 야간·주말·긴급 돌봄까지 아우르는 '전 시간대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저출산 대응의 해법을 생활 정책에서 찾고 있다. 돌봄을 복지가 아닌 도시 인프라로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올해 겨울방학부터 초등 1~3학년 대상 '초등 방학 돌봄'을 시범 운영 중이다.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해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장시간 운영하고, 전담 돌봄 교사가 상주해 중식·간식·학습·체험활동을 무료 제공한다. 출퇴근 시간대와 맞물린 현실형 운영으로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설 신축 대신 기존 자원을 재배치해 '시간의 공백'을 메우는 구조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공공 돌봄 모델로 평가된다.
돌봄 접근성도 강화했다. 경북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 빵빵'이 지역 거점을 직접 찾아가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상북도의회 관계자들이 방문해 학부모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정책 점검도 병행했다.
올해부터는 경북 형 아동 통합 돌봄 사업 'K-보듬6000'을 통해 365일 24시간 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영유아 대상 어린이집과 초등학생 대상 다 함께 돌봄센터가 야간·심야·주말·공휴일까지 운영되며, 긴급·틈새 돌봄까지 담당한다. 돌봄의 최대 취약지였던 '시간 단절'을 제도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 나눔터, 휴일 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설 중심'에서 '지역 공동체 중심'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돌봄은 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산 대책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오늘 밤 아이를 맡길 곳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판가름 난다. 영주시의 실험은 돌봄을 정책이 아닌 일상으로 끌어내린 사례다. 지방 도시 생존 전략의 답안지가 현장에서 써 내려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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