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가성비만 앞세운다는 건 옛말”…전략 마케팅으로 차별화 나서

최승근 2022. 11. 2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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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옵션 추가, 제품 개발, 지역 상생 등으로 타깃 확장
ⓒ감성커피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고급 커피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페셜티 커피나 친밀도 높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선보이는 등 과거 가성비만을 강조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4년간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전체 시장에서의 결제 금액 비중은 최근 매년 2~3%씩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결제추정금액 합계는 2019년 7월 대비 79% 증가하며 커피 전문점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류가 됐다.


특히 팬데믹 시간을 지나오며 배달과 테이크 아웃 서비스가 강화되고 늘어난 브랜드만큼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도 증가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다시금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불황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저가커피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간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감성커피는 농심, 허쉬, 크라운 등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카페인 음료와 더불어 디저트나 간편식 PB 상품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카페인이나 유제품을 마시지 않는 소비자나 가족 단위를 카페를 찾는 등 커피 전문점을 찾는 연령대가 확대됨에 따라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 1월 스페셜티 커피를 출시를 시작으로 3월에는 크라운과 콜라보로 땅콩카라멜 메뉴 2종을, 여름 시즌에는 코코넛 디저트와 서주 우유 콜라보 파르페 메뉴를 선보였으며, 8월에는 광복절 시즌에 815콜라와 체리콕 메뉴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소비자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복숭아 디저트 음료 ‘요거봐라 복숭이’가 출시 한 달 만에 약 1만잔이 판매됐다.


신메뉴 요거봐라 복숭이©감성커피


또한 델리만쥬, 소금빵, 꽈배기 등 디저트 라인업이나 콜드브루나 팝꽃 등 감성잡화점의 PB 상품도 꾸준하게 출시하며 음료 메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감성커피 관계자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때 감성커피만의 차별성을 높이는 제품, ‘감성커피’스러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식음료 트렌드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까지 사회 전반의 모든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과 별도로 커피는 꾸준하게 품질을 유지하고 저가커피 로서의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물론 환경이나 건강 등 가치 소비 경향도 크게 증가하며 라이프스타일전반에 불어온 비건 트렌드는 커피 전문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이미 식물성 대체유 옵션을 추가한지 오래 됐지만 최근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카페까지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뉴 및 옵션을 추가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는 최근 ‘타임 투 헬시토핑’이라는 비건 옵션을 선보이며 여기에 동참했다.


메가커피의 타임 투 헬시토핑 옵션은 ‘아몬드 밀크’를 비롯해 ‘스테비아’와 ‘라이트 바닐라 시럽’으로 칼로리는 물론 당 함량을 낮췄다.


더 리터와 커피베이는 지자체‧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꾸준하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원재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의 상생으로 인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도 쌓고 있다.


더리터는 지난 5월 해남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개발을 통한 농수산물 판로확보,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 등 양측이 윈윈하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더리터는 해남군의 초당옥수수로 만든 스무디 2종을 첫 음료로 선보였다.


커피베이도 꾸준하게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공주밤을 활용한 밤음료 3종을 선보였는데, 앞서 2016년에는 해남 녹차를 사용한 메뉴를, 2019년에는 국내 딸기생산자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산 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2020년에는 제주도 녹차, 한라봉을 활용한 마카롱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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