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회 사장을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이충성 부사장을 신탁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인 정 사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투자팀장을 지낸 후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했다. 리츠사업 본부장과 부문장을 거치며 누적 18조원 이상의 신규 운용자산(AUM)을 설정했다. 총 3개의 리츠를 상장하면서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와 투자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리츠 100조원 달성 기념식에서 한국 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신탁부문 대표로 업무를 시작하는 이 부사장은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을 거친 부동산신탁 전문가다. 최근 주목받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1세대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총 5곳의 정비사업 현장의 준공을 이끌었다. 코람코는 현재 총 17개 사업장을 수주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리츠 및 경영총괄 정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최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부동산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원(ONE) 코람코' 정신을 바탕으로 각 부문과 팀이 강한 연대와 동반 혁신,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뉴(NEW) 코람코'를 만들자"고 말했다.
신탁부문 이 대표는 "강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리스크 관리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단순 신탁전문가가 아닌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전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부동산펀드부문(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 등 주요 3개 사업을 하는 부동산금융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원의 AUM과 14조원 규모의 누적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임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