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감으로는 트럼프”… 美 ‘족집게 통계학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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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선거마다 높은 적중률로 이름값을 높인 '족집게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다음 달 5일(현지시간) 대선 판세에 대해 "직감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라고 예상했다.
실버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경합주 7곳에서 모두 1~2% 포인트 격차인 투표에서 책임감 있는 예측은 '50대 50'이 유일하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은 그동안 어느 정도 적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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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는 예측은 ‘50대 50’이 유일”
미국 주요 선거마다 높은 적중률로 이름값을 높인 ‘족집게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다음 달 5일(현지시간) 대선 판세에 대해 “직감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라고 예상했다.
실버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경합주 7곳에서 모두 1~2% 포인트 격차인 투표에서 책임감 있는 예측은 ‘50대 50’이 유일하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은 그동안 어느 정도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필연적으로 ‘이제 당신의 직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 질문에) 답하겠다. 내 직감은 트럼프”라고 밝혔다.
실버는 “나를 포함한 사람의 직관에 가치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50대 50’ 예측이 틀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 있어야 한다. 이는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실버는 직접 고안한 선거 예측 시뮬레이션 ‘실버 불레틴’에서 지난 17일 기준 당선 확률을 트럼프가 50.2%, 해리스가 49.5%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실버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추월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라며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앞서지만 대선 승자는 그것(지지율)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유력 후보가 (트럼프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실버는 이날 기고에서 해리스의 근소한 우세나 동률의 지지율을 제시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게 자신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직감한 배경으로 트럼프 지지층의 무응답 편향을 지목했다.
그는 “시민 참여도나 사회 신뢰도가 낮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 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허위로 응답한다는 게 아니라 (의사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런 무응답 편향에 따라 트럼프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응답자의 학력이나 과거 투표 방식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결과에 대한 보정을 시도하지만, 어느 무엇도 효과를 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버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익명으로 선거 판세를 예측하던 2008년 대선을 전망하는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를 개설하고 공개적으로 활동했다. 그해와 4년 뒤인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승리를 모두 적중시켜 명성을 쌓았다. 이후에도 대선과 중간선거에 대한 예측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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