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김태선 의원 "MBK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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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대한민국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국가 핵심 산업의 중추이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주요 생산 기업이다. 오로지 단기적 이익을 좇아 인력 구조조정과 점포매각, 물품공급을 중단하는 등 잔혹한 방식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투기자본의 인수합병 시도는 단기 이익을 극대화해 처분할 목적으로 이용돼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진보당 민주당 두 의원은 이날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단기 이익 극대화를 위한 미래 투자 축소,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산 재매각 등을 통해 외국으로 기술유출과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하도록 둘 수 없다"며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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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가운데)윤종오 의원(진보당 원내대표, 울산 북구)과 (왼쪽)김태선 의원(민주당, 울산 동구)이 고려아연 노조와 함께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려아연 인수합변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 윤종오 의원실 |
"과거 MBK는 ING생명 인수 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2조 원 이상의 차익을 냈음에도 수백 명에 달하는 구조조정과 역외탈세를 일삼았다. 또한 홈플러스 인수 후에는 일방적인 점포수 축소와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논란을 낳았다. 이번에도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고려아연 노동자들과 가족의 삶을 짓밟을 것이 자명하다." (김태선 국회의원)
사모펀드 그룹인 MBK파트너스의 울산 향토기업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원내대표, 울산 북구)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이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려아연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경제와 노동자를 위협하는 기업사냥꾼 MBK 규탄한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앞서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MBK파트너스 등이 울산 향토기업인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이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고려아연 지키기 동참을 호소한 바 있고 울산시의회도 반대 성명을 냈다.
진보당 민주당 두 의원은 이날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단기 이익 극대화를 위한 미래 투자 축소,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산 재매각 등을 통해 외국으로 기술유출과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하도록 둘 수 없다"며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MBK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는 부실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반적인 사모펀드와는 다른 약탈적 인수합병"이라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울산 시민과 고려아연 노동자와 함께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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