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났으니 신고해달라"…알바생 불러낸 뒤 편의점 턴 2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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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대신 신고해 달라며 아르바이트생을 밖으로 불러낸 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쳐 간 2인조 도둑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제보자인 편의점 점주 A씨에 따르면 헐레벌떡 편의점에 들어온 한 남성은 "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 그런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다. 같이 가서 신고 좀 해 달라"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부탁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에 급히 뛰어 들어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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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대신 신고해 달라며 아르바이트생을 밖으로 불러낸 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쳐 간 2인조 도둑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제보자인 편의점 점주 A씨에 따르면 헐레벌떡 편의점에 들어온 한 남성은 "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 그런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다. 같이 가서 신고 좀 해 달라"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부탁했다.
사건 당일 첫 근무였던 아르바이트생은 고민 끝에 해당 남성을 따라갔다. 당시 골목이 조용해 의아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이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는 사이 일행으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가더니 포스기를 능숙하게 켜고 현금 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상함을 감지한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에 급히 뛰어 들어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토로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제는 범행 수법이 연기를 기반으로 해서 타인을 도와줘야 한다는 죄책감을 이용하고 있다"며 "역할 분담과 유인수법으로 진화하는 중인데 반드시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 첫 출근날인데 많이 놀랐을 것 같다. 안쓰럽다", "아르바이트생이 그래도 안 다친 게 천만다행", "나 같아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문 닫을 생각도 못 하고 나갔을 듯", "사람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다니, 꼭 잡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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