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1st] '이탈리아 유망주 망했다고? EPL 가더니 잘 하는데?' 뇬토의 성공사례

김정용 기자 2023. 2.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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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자리 잡지 못한 유망주가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유망주 공격수 윌프레드 뇬토는 이번 시즌 EPL의 리즈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성공적인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인테르 1군을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군에 유망주 공격수의 자리를 단 하나만 남겨뒀고, 뇬토보다 한 살 많은 선배 세바스티안 에스포시토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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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프레드 뇬토(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자리 잡지 못한 유망주가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리에A 구단들의 소극적인 유망주 기용이 또 도마에 올랐다.


이탈리아 대표 유망주 공격수 윌프레드 뇬토는 이번 시즌 EPL의 리즈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성공적인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EPL 2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가장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멋진 선제골을 터뜨려 관심을 받았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붙박이 주전이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더 좋은 기록으로, 총 894분을 소화했다.


주로 왼쪽 측면을 비롯한 2선에 배치되는데 골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다. 공격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주는 수치인 경기당 키 패스, 경기당 드리블 성공, 경기당 파울 획득에서 모두 팀 내 3위 이내에 든다. 수비 기록도 준수하다.


뇬토는 코트디부아르계 이탈리아인으로, 명문 인테르밀란에서 9세부터 17세까지 성장한 유망주였다. 하지만 당시 인테르 1군을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군에 유망주 공격수의 자리를 단 하나만 남겨뒀고, 뇬토보다 한 살 많은 선배 세바스티안 에스포시토의 차지였다. 뇬토는 2019 U17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주전으로 활약한 뒤였기 때문에 인테르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가졌고, 스위스의 취리히로 이적했다.


이 선택은 옳았다. 스위스 리그의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6월에는 A매치에도 데뷔했다. 이후 이탈리아 팀들과 이적설이 났지만, 당시 대표급 19세 유망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투입하는 팀이 없었다. 결국 리즈로 갔다. 이적료는 비싸지 않은 450만 유로(약 61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자국 국적의 뛰어난 공격수가 부족해 늘 걱정이다.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주전이었던 치로 임모빌레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데다 이제 노장이 됐다. 그나마 2선 자원으로 자코모 라스파도리, 페데리코 키에사, 니콜로 차니올로 등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부상과 부진 등 각자 사정으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의 유망주는 더 찾기 힘든데, 그나마 성장 중이던 잔루카 스카마카 역시 이번 시즌 EPL의 웨스트햄으로 영입됐다. 스카마카는 썩 좋지 못한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리그 3골, 컵대회 포함 5골을 기록 중이다.


뇬토의 사례는 유망주 기용을 꺼리는 이탈리아 구단들의 행태를 다시금 주목하게 한다. 가능성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는 여전히 후보 신세에 머물러 있어 오히려 대표팀에서 출장시간을 받고 돌아가는 선수들도 많다.


이탈리아 축구를 다루는 '풋볼 이탈리아'는 "뇬토의 사례는 이탈리아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얻으려면 세리에A의 부름을 기다리지 말고 해외로 가라는 메시지를 남긴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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