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6⅓이닝 1실점 깔끔투! 다저스, 양키스 4-2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2연승 [WS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야마모토의 활약이 돋보였다. 야마모토는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앤서니 반다(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마이클 코펙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알렉스 베시아(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로 이어진 불펜도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토미 에드먼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각각 4타수 2안타 1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양키스는 선발투수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3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미겔 로하스(유격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3년 연속 월드시리즈 1차전 연장 승부, 기분 좋게 시작한 다저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의 맞대결답게 시리즈 첫 경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5회말 1사 3루에서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양키스는 6회초 스탠튼의 역전 투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다저스는 8회말 1사 3루에서 베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9회까지 승패가 결정되지 않았다. 2022년,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2-2의 균형이 깨진 건 10회초였다. 1사 1·3루에서 볼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치좀 주니어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10회말 2사 만루에서 프리먼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100년 넘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 잡은 다저스
1차전 패배로 승리가 더 간절해진 양키스는 경기 초반 기회를 마련했다. 1회초 선두타자 토레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소토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1루주자 토레스가 2루로 갔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저지가 삼진으로 돌아섰고, 스탠튼이 1루수 뜬공에 그쳤다.
다저스도 1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했다. 선두타자 오타니의 중견수 뜬공 이후 베츠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이 각각 우익수 뜬공, 1루수 뜬공에 그쳤다.
양키스는 1회초에 이어 2회초에도 야마모토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치좀 주니어의 투수 땅볼, 리조의 볼넷 이후 1사 1루에서 볼피가 중견수 직선타로 돌아섰고, 웰스가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스코어보드에서 먼저 0을 지운 팀은 다저스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드먼이 볼카운트 2볼에서 로돈의 3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355피트(약 108m), 타구속도는 시속 101.5마일(163km)로 측정됐다.
▲양키스 추격에 빅이닝으로 달아난 다저스
양키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버두고의 뜬공과 토레스의 땅볼 이후 2사에서 소토가 6구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1-1.
다저스는 2사 이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3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우익수 뜬공과 오타니의 삼진 이후 베츠의 안타로 2사 1루를 만들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로돈의 2구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전날 경기의 주인공 프리먼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풀카운트에서 로돈의 6구 직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4-1.
▲득점 지원과 함께 순항 이어간 야마모토
타선의 득점 지원에 마음이 가벼워진 야마모토는 4회초 스탠튼-치좀 주니어-리조를 상대로 1루수 땅볼-유격수 땅볼-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이 4회말 2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야마모토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초 선두타자 볼피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웰스의 1루수 땅볼과 버두고의 좌익수 뜬공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다저스가 5회말 1사 1루에서 프리먼의 유격수 뜬공, 에드먼의 삼진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야마모토는 6회초에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토레스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소토의 2루수 땅볼과 저지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다저스의 6회말 공격이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직선타, 먼시의 3루수 뜬공, 스미스의 3루수 땅볼로 마무리된 가운데, 야마모토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스탠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다.
다저스 벤치가 치좀 주니어와의 승부를 앞두고 움직이면서 야마모토는 1사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은 야마모토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기록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역사상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던지면서 1피안타 이하를 기록한 건 올해 야마모토가 11번째다.
▲2연승에도 오타니 때문에 웃지 못한 다저스
다저스는 불펜투수들과 함께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두 번째 투수 앤서니 반다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세 번째 투수 마이클 코펙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까지 3점 차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소토가 안타를 쳤고, 다저스의 네 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폭투와 저지의 삼진 이후 1사 2루에서 스탠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1루에서는 치좀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고, 리조가 사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로 연결했다.
볼피가 삼진을 당하면서 상황은 2사 만루가 됐고, 다저스 벤치는 좌완 알렉스 베시아를 호출했다. 양키스는 대타 호세 트레비노 카드를 꺼냈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 다저스의 2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1~2차전에서 많은 걸 얻었지만, 2연승에도 활짝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반 오타니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7회말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태그 아웃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왼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트레이너와 함께 힘겹게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28일 휴식을 통해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오타니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허무하게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를 마감할 수도 있다. 두 팀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29일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3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4실점-제이크 커즌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팀 힐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클레이 홈스 1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마크 라이터 주니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앤서니 반다 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마이클 코펙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알렉스 베시아 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사진=UPI, AP, AFP,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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