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인천 강화군 교동도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에는 교동도를 비롯해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대구 사유원 등 27곳이 신규로 포함됐습니다. 또한, 5대 고궁,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등 7회 연속 선정된 대표 관광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을 확인하세요.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
새로 이름 올린 27곳은 어디?
인천 강화군 교동도는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1회 초반 주인공 기훈과 상우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하는 장면을 교동초등학교에서 촬영했습니다. 교동초등학교뿐 아니라 교동도의 대룡시장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추억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달고나를 파는 곳도 있어 ‘오징어 게임’ 속 한 장면을 따라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때문이 아니라도 교동도를 찾을 이유가 생겼습니다. 교동도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를 말합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교동도를 비롯해 대구 사유원, 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27곳이 올해 처음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라면 먹기, 서울 성동구 성수 팝업스토어 관람,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장보기 등 한국인이 즐기는 경험 중심 관광지도 신규 선정됐습니다.
신규 선정 관광지 27곳
대구 군위군 사유원은 팔공산 자락에 안긴 고요한 사색의 공간입니다. 숲이자 수목원이면서 동시에 거대한 정원이기도 합니다. 사유원이란 이름은 국보로 지정된 금동반가사유상에서 따왔습니다. 사유원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승효상, 최욱 등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숲길을 걷고 건축물을 감상하며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느긋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30만 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입니다.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동해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힐링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으며 방탄소년단(BTS)의 RM이 휴가차 다녀가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전북 완주군 오성한옥마을은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 호수가 있는 자연생태경관이 수려한 마을입니다. 전통한옥과 토석담장, 골목길 등이 고즈넉한 옛 정취와 정겨움을 더해줍니다. 전통방식의 시골밥상과 부꾸미 등 먹거리와 마을안길 걷기 및 생태 숲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한옥스테이와 갤러리 등에 느긋하게 머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도 이번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입니다. 주요 자생식물과 희귀식물은 물론 백두산호랑이가 있는 호랑이숲이 유명합니다. 이곳에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재롱둥이로 인기를 얻었던 백두산호랑이 태범과 무궁, 일명 ‘범궁이’ 남매를 만날 수 있습니다. 2021년 에버랜드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유학 온 태범과 무궁은 스트레스 관리, 환경 적응 훈련 등을 거쳐 2022년 4월 15일 관람객에게 공개됐고 2023년 10월 영구 정착했습니다.
한국관광 100선 스탬프투어도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관광지 14곳은 7회 연속 선정되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전통한복을 입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5대 고궁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제주 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습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경북 경주시 불국사·석굴암과 경기 수원화성이 대표적입니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체부는 올해 상반기 한국관광 100선을 담은 ‘여행자 여권’을 출시하고 전국 현장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투어)도 운영하는 한편 연말에는 가장 많은 곳을 방문한 국민을 대상으로 시상을 할 계획입니다.
‘K-공감’은 신규 선정된 관광지들을 매달 1회 독자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