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위해 하는 ‘식사 직후 운동’… 몸에 독 된다?

먼저 식후 혈당 상승을 막고, 살이 찌는 것을 막는 데 가벼운 산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식후에 천천히 걸으면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여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식후 산책이 더욱 필요하다. 이들은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식후 고혈당 상태가 오래 유지되는 데다 포도당이 더 빨리 지방을 변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후 가벼운 걷기가 혈당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바로 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다.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김기덕 전문의는 “식사 직후 위와 장은 소화에 혈액을 집중해야 하는데, 격한 운동을 하면 혈액이 근육으로 몰려 위장관 혈류가 줄어든다”며 “이로 인해 소화불량, 더부룩함,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식후에는 가볍게 걷기를 하고, 격한 운동은 소화를 시킨 다음 하는 게 좋다. 김기덕 전문의는 “조깅이나 가벼운 웨이트는 30분에서 한 시간 이후, 무거운 웨이트나 인터벌 트레이닝처럼 강도 높은 운동은 적어도 식후 한 시간이 지난 뒤에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식후 산책 시 위무력증이나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은 오르막길이나 빠른 걸음, 상체를 숙이는 자세는 피하는 게 좋다.
한편, 식후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일단 하던 운동을 멈춰야 한다. 참고 운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편한 자세로 앉아서 심호흡을 하거나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통증이 빨리 사라지는지 물어본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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