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방문한 유엔 총장에 "우리나라 오지마"

정인균 2024. 10. 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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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유엔 사무총장의 자국 방문 요청을 거절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침략국(러시아)을 방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방문 요청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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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신흥 경제 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유엔 사무총장의 자국 방문 요청을 거절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침략국(러시아)을 방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방문 요청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쿠테흐스 총장은 전날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신흥 경제 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방문 자체가 잘못됐다며 “이는 유엔의 목표와는 달리 평화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다. 구테흐스 총장이 유엔의 평판을 손상시켰다”고 비판했다.

22일 개막한 브릭스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리 모디 인도 총리 등 20명의 세계지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가 개최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주변국에 브릭스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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