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타율 0.313' 김호령 역할에 이범호 감독도 칭찬 "어떻게든 잘 치려고 노력하고 있어"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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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야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외야수 김호령이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호령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8타수 20안타 타율 0.256 8타점 출루율 0.341 장타율 0.346을 마크했다.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호령은 입단 첫해 103경기를 소화했다.
15일 현재 김호령의 6월 성적은 12경기 32타수 10안타 타율 0.313 4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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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야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외야수 김호령이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호령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8타수 20안타 타율 0.256 8타점 출루율 0.341 장타율 0.346을 마크했다.
2023년(76경기 타율 0.176), 지난해(64경기 0.136)보다 타격 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호령은 입단 첫해 103경기를 소화했다. 넓은 수비범위를 뽐내며 KIA 외야진의 한 축을 지켰다. 이듬해에도 124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호령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럽게 타격 능력을 갖춘 야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김호령은 올 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한 달 넘게 2군에 머무르다가 지난 4월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실망하지 않았다. 묵묵히 2군에서 준비했고, 지난달 15일 1군으로 올라왔다. 5월에는 16경기 44타수 10안타 타율 0.227 4타점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6월 들어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려나갔다. 15일 현재 김호령의 6월 성적은 12경기 32타수 10안타 타율 0.313 4타점이다.


사령탑도 김호령의 최근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김)호령이가 타석에 들어갔을 때 스윙하는 모습이나 자신감을 보면 좋은 것 같다"며 김호령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본인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니까 야구장에 나왔을 때 의욕도 있는 것 같다"며 "이전에는 수비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의욕이 좀 떨어진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본인의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까 어떻게든 잘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이 김호령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이범호 감독은 "호령이는 4타수 1안타를 치면 좋다. 그 안타 1개가 득점 기회 때 나오면 가장 좋다"며 "아니면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출루하고, 연결고리 역할을 해서 득점하면 좋은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이 감독은 "한 경기에 안타를 2개씩 치는 것보다 안타를 1개씩 치고, 또 볼넷으로 나갈 수 있으면 나가고, 수비에서 1~2점 막을 수 있는 걸 해줬으면 한다"며 "지금 정도의 타격이면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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