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 얘기 안해…부처 눈엔 부처, 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황인성 2024. 10. 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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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저는 탄핵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자기들끼리 탄핵 이야기를 한 것이지 저는 안 했다"며 "얘기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이 이상하게 (탄핵) 이야기를 했다고 우기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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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금정 지원유세에서 ‘탄핵 발언’ 논란 해명
“탄핵 얘기한 적 없는데 여당이 했다고 우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금정구 도시철도 구서역 인근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6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탄핵론을 주장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스스로 해명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일대에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유세차에 올라 “우리가 누군가를 뽑아놓고 우상으로 섬기면서 잘못한 일을 해도 끝까지 참아야 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가 엄청나고 대단한 것 같지만 매우 단순하다. 금정구민이 할 일을 구청장이, 부산시민들이 할 일을 시장이 대신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이 할 일을 대통령이 대신하는 것”이라며 “당연한 이야기를 했더니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는 탄핵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자기들끼리 탄핵 이야기를 한 것이지 저는 안 했다”며 “얘기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이 이상하게 (탄핵) 이야기를 했다고 우기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사실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 문제가 심각하면 개선책을 내놓고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줘야 하고, 말이 안 되면 표라도 줘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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