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인천과 무승부’ 김판곤 감독 “후반 득점 빼고 다 좋았다…정우영 큰 부상 아닌 듯” [IS 인천]

김명석 2024. 9.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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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HD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승점 3점을 땄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하는데….”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표정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0-0 무승부 직후다. 리그 선두 울산은 이날 최하위를 제물로 선두 굳히기에 도전했지만, 끝내 1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순위로 팀의 기량을 말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하위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땄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상 변수도 있었고, 찬스들을 못 넣은 부분도 아쉬웠다”고 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수가 단 1개에 그쳤으나, 후반에만 무려 11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인천 골문을 노렸다. 후반 초반 15분 점유율은 무려 83%에 달하는 등 후반 76.7%에 달했다. 다만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역습에 대한 컨트롤도 잘했다. 후반 같은 경우는 득점 빼고는 다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길 확률을 높여놓는 작업들인데,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거다 보니 찬스들을 못 넣은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은 앞으로 더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인천도 마지노선에 서 있었고, 우리도 마지노선에 서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서로 부딪히는 상황이 나왔고 50대 50 경합 상황이 많았다. 인천도 상당히 강하게 나왔는데, 전반엔 좀 힘들었다. 그래도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반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정우영에 대해서는 “발목이 밀리면서 정강이 쪽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며 “아직 다시 체크는 안 했지만 응급처치는 잘했다. 큰 부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55(16승 7무 8패)로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다만 최근 리그 3연승 기세가 무승부로 끊겼다. 나흘 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패배를 더해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이 이어졌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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