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2골? 리그 2경기 연속골!…강원 정경호 감독의 마음가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 오늘 다득점 기대"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환 기자) 정경호 감독은 강원FC가 최근 6경기에서 2골에 그친 게 아니라 리그 2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정 감독은 리그에서의 득점 흐름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다득점 승리를 기대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승점 1점(1무1패)으로 리그 최하위, 부천은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강원은 2026년 들어 6경기를 치렀지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상하이 포트(중국)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멜버른 시티(호주)를 상대한 8차전 모두 0-0으로 비겼다. 울산HD와의 2026시즌 리그 개막전에서는 1-3 완패를 당했고, 이어진 마치다 젤비아(일본)와의 ACLE 16강 1·2차전은 각각 0-0 무승부와 0-1 패배로 끝났다. 지난 15일 홈에서 치러진 FC안양전은 1-1 무승부.
강원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득점이다. 2026년 소화한 6경기에서 강원이 터트린 득점은 고작 2골에 불과하다. 울산전에서 이스라엘 출신 공격수 아부달라가 강원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고, 앞서 안양전에서는 자신의 K리그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박상혁이 골맛을 본 게 전부다.
강원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울 법한 결과다. 정 감독 체제에서 2년 차를 맞은 강원은 한 단계 발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다.
부천전은 다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강원은 10년 만에 마주하는 부천을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노린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정 감독은 "올 시즌 경기에 비하면 득점이 안 나오고 있는 건 맞지만, 사실 리그만 따지면 두 경기 연속 득점이지 않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다"며 "오늘 관건은 우리도 실점하지 않고 득점하는 것이다. 부천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으로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상대를 잘 공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정 감독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은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2006년 월드컵 출전할 때, 정해성 감독님께서 계실 때 오고 처음 왔다"며 웃은 정 감독은 "당시에 상무 소속으로 경기를 하러 왔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강원은 시즌이 시작된 이후 주중 경기와 주말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세밀하게 훈련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정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는 ACL이 우선이었다 보니 전략을 구성할 때 K리그보다는 ACL에 쏠려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부터는 변화된 부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는데,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다. 경기 결과에 대한 핑계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런 것도 다 우리 실력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좋은 상황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바라봤다.

이어 "오늘 경기는 다득점 승리로 끝나면 좋겠다. 이번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우리도 충분히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팀이라는 인식이 생기길 바란다. 상대가 짠물 수비여서 득점하기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다득점 승리를 기대했다.
정 감독은 강원이 부천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려면 급하게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비기고 있든지, 지고 있든지, 이기고 있든지 급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급하면 결국 실수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가 조금 더 구조적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결국에는 끊겼을 때 역습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구조를 만들고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 감독은 계속해서 "내가 생각하는 축구,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축구는 동시다발적으로 반응해서 모든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90분 내내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만들어하고 싶어하는 팀이기도 하다. 최근에 ACLE에서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확신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오늘 선수들과도 '그런 팀으로 가자'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그런 팀이 되기 위해 지금은 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다. 선수들끼리고 서로 믿어주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 믿음을 갖고 해보자고 말했다.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지만, 최근 화두는 공수 전환인다. 전환 상황에서 상대가 정비되지 않았을 때 공격, 그리고 긍정적인 상황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우리는 작년부터 그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훈련하고 있다. 결국에는 어떻게 득점하느냐가 그 차이"라며 "그거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매번 얘기해봐야 결과가 따라와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릴 수 있고, 팬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 감독은 "지금 전력강화부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신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선수들을 찾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핑계라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우리는 기존에 있는 선수들로도 충분히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고,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의 눈높이도 높아졌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려면 지금 선수들과 잘 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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