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치매 유병률 9.25%... 고령·여성·독거가구일수록 발병 높아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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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별 치매 유병률과 연령별 치매 유병률(5세 구간) |
| ⓒ 보건복지부 |
무엇보다 치매 환자는 고령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 도시보다 농어촌, 가족 동거가구보다 독거가구, 낮은 교육수준일수록 치매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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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인구 증가 비교 |
| ⓒ 보건복지부 |
이어 노년기 교육 수준 향상 및 치매 위험요인 변화에 주목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고등학교 졸업 이상 비율이 2017년 24.8%에서 2023년 38.2%로 노년층 교육 수준이 향상됐고, 치매 위험요인인 음주와 흡연 등 건강 행태의 점진적 개선과 치매 발생률과 상관관계가 있는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가 치매 유병률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의 진단 기준의 세분화로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조기진단이 가능하게 됐고, 치매 조기 검진 활성화로 치매로 악화되기 이전 단계에서 진단이 이루어진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노인 세대의 건강 수준 및 치매 사전 예방관리 수준 향상이 치매로의 진행을 늦추면서 치매 유병률은 낮아지고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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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환자 추이와 경도인지장애진단자 추이 |
| ⓒ 보건복지부 |
이러한 성별 격차 감소에서 주목할 점은 남성의 치매 유병률 증가 경향이다. 이는 남성의 흡연률, 과체중·비만율, 당뇨병·순환기계 질환의 높은 사망률 등 남성과 여성의 건강행태 차이로 추측했다.
연령별 치매 유병률은 75세 이상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85세 이상은 20%대를 초과하여,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구간별로 남성과 여성의 치매 유병률 차이도 보였는데, 65세~79세까지의 연령에서는 남성의 치매 유병률이 여성보다 높았으나, 80세 이상 연령에서는 여성의 치매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80세 이상 연령대의 여성의 급격한 치매 유병률 증가가 전체 여성의 치매 유병률을 견인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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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치매 환자의 치매 관리 비용과 중증도별 치매 관리 비용 |
| ⓒ 보건복지부 |
돌봄 과정에서 어려움은 경제적 부담(지역사회 38.3%, 시설·병원 41.3%)이 가장 높았으며, 요양병원·시설 입원(소) 전 가족 돌봄 기간은 27.3개월이었다. 돌봄 중단 사유로는 가족원의 경제·사회활동으로 24시간 돌봄 어려움 27.2%, 증상 악화로 가족들 불편 25%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지역사회 1733.9만 원, 시설·병원 3138.2만 원으로, 보건의료비보다 돌봄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건의료비의 경우 지역사회 438.2만 원, 시설·병원 1489.1만 원이었으며, 돌봄비의 경우 지역사회 1162.2만 원, 시설·병원 1533.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치매안심센터에 대해서는 치매 환자보다 가족의 인지도가 높았고, 치매 환자 가족은 경제적 비용 부담에 대한 정책 지원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치매 유병률 및 치매 환자와 가족의 돌봄 현황 등을 파악하여 치매 관련 미래 변화 추계 및 다양한 욕구 분석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치매역학조사는 '치매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치매 발생 원인 규명 등을 위한 필요성 인정 시 실시할 수 있고, 그동안 2008년, 2012년, 2016년 총 세 차례 실시했다. 치매실태조사는 동법 제14조의2(2020년 12월 법 개정)에 따라 매 5년 주기로 실시해야 하는 법정 조사로, 그동안 2008년과 2011년 총 두 차례 실시했다.
2023년 치매역학조사의 경우 2016년 전국 치매역학조사 이후 7년 만에 시행한 전국 단위로 대규모 실시됐으며, 우리나라의 치매 유병률에 관한 최신 통계 및 치매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또 이번 치매실태조사는 최초의 법정 실태조사로, 치매역학조사와 연계하여 치매 환자를 선별한 후 치매 환자와 가족의 돌봄 현황 등을 파악하고 치매로 인한 질병 부담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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