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투약 뒤 운전했다"…'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30대女 인정

박종서 2026. 2.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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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8시 44분쯤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던 포르쉐 차량이 다리 밑 한강 둔치로 추락했다. 사진 독자, 연합뉴스

서울 반포대교에서 포르쉐 차량이 난간을 들이받고 한강 둔치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30대 여성 운전자가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했다는 사실을 경찰 조사에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조사 과정에서 “사고 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수면마취를 동반한 시술을 받았고, 정신과 약물도 복용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서울 반포대교 북단에서 발생했다. A씨가 몰던 포르쉐 SUV가 난간을 들이받은 뒤 다리 아래 한강 둔치로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하부 도로를 주행하던 승용차를 덮치며 40대 남성 운전자도 부상을 입었다.

사진 용산소방서, 뉴스1


사고 직후 현장과 추락 차량 내부에서는 프로포폴 용기와 약물이 담긴 일회용 주사기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일부 주사기에는 약물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약물을 투약한 채 운전한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현재 차량에서 발견된 약물과 주사기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약물이 합법적으로 처방된 것인지, 불법 투약이나 제3자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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