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휩쓸던 '얼굴천재' 차은우…"위약금 수백억" 이미 손절 시작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024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 AP 플래그십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joongang/20260126142326623sxhs.jpg)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연예인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원 대 탈세 의혹으로 국세청 조사를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차은우 수익 대부분이 광고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위약금 발생 등 후폭풍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방국세청이 차은우가 어머니 최모씨가 세운 용역업체 A 법인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추징금 200억원 중 130억~140억원은 미납된 본세, 나머지는 벌칙성 가산세로 추정된다. 가산세는 고의로 세금을 탈루했을 경우 추징되는, 일종의 벌금 같은 돈이다.
쟁점은 A 법인이 차은우의 연예 활동과 관련해 실제로 용역을 제공했는지 여부다. 국세청은 A법인이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임에도 제공한 것처럼 속여 대금을 지급 받는 방식으로 소득을 분산시켰고, 이를 통해 최고 45%에 달하는 소득세율을 대신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 받았다고 보고 있다. 차은우와 비슷하게 모친이 1인 기획사를 세운 김연아의 경우 실제로 전문적인 매니지먼트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 같은 의혹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후폭풍에 주목하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던 차은우의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모델료보다 많은 위약금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인 차은우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앞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joongang/20260126142327897uhpi.jpg)
차은우는 지난해 신한은행,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SSG닷컴 뷰티 모델로 발탁됐다. 생로랑, 비 드 쇼메, 캘빈 클라인 등의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해까지 지오다노, 노스페이스, 네스카페, LG유플러스, 노랑통닭 모델로 활약했고 바디프랜드는 다음 달 계약이 종료된다.
차은우가 추징 기간 중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은 수백억원 단위일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 모델료는 기간,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차은우의 경우 7~10억원, 글로벌 브랜드인 경우 20~5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고액 몸값’은 차은우가 데뷔 후 12년 간 구설수 없이 ‘얼굴 천재’ ‘바른 청년’ 이미지를 쌓아온 덕에 가능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4년 세대별 톱10 선호 광고모델 조사한 결과 차은우는 10~30대까지 모두 이름 올렸다. 20대에선 유재석·아이유에 이어 3위였다.
손절은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차은우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비공개했다. 배우 김수현이 김새론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 여간 교제 의혹을 받자, 차은우를 후임으로 발탁했으나 또 다시 모델 리스크에 직면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역시 유튜브에서 차은우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 사진을 삭제했다.
차은우가 출연한 드라마 차기작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에 차은우와 박은빈이 출연한 ‘원더풀스’를 올해 2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차은우 측은 최근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22일 “최종적으로 확정·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는 1차 입장문 외 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세종=장원석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년만에 35억 찍고 은퇴했다…92년생 파이어족 '몰빵 종목' | 중앙일보
- "유승민 이름만 나오면 쌍욕"…이준석 경악시킨 윤 한마디 | 중앙일보
- 여행만 다녔는데 4억 늘었다…57세 백수 '화수분 계좌' 비법 | 중앙일보
- 돌림판 돌려 성적 행위…미성년자 성착취 충격 생중계, 무슨 일 | 중앙일보
- 여성기사 앞에서 옷 벗고 음란행위…택시서 벌어진 충격 장면 | 중앙일보
- '더글로리' 차주영 "반복적 코피에 수술…당분간 활동 중단" | 중앙일보
- [단독] "딸 16년 맡겼는데, 인간이냐" 인천판 도가니 엄마의 절규 | 중앙일보
- 레깅스 입은 10대 알바 엉덩이 툭툭…"훈계" 변명한 업주, 결국 | 중앙일보
- K팝이 놓친 태릉 인재…3번째 올림픽 앞둔 차준환의 '중꺾마' | 중앙일보
- 베란다서 의자 앉은채 죽었다…통닭집 여사장 '끔찍한 흔적'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