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한동훈·김대남, 여권에 불편한 이슈는 쏙 뺀 '용산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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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늘어가는데 공급이 멈춰서면 의료 시장이 왜곡될 수 있어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야 한다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외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7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한 격려의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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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외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7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한 격려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만찬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정부가 의료계와 대치 중인 가운데 정부의 기존 의료 개혁 방침을 고수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날 만찬은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 및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만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독대를 계속 공개적으로 요청해온 한동훈 대표는 원외 인사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참석 대상이 아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만찬 회동이 끝난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찬은 추경호 원내대표 제의로 열리게 됐다"며 "국정감사 현실에 대해 진솔한 의견들이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강조한 대목은 정쟁하고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되는 것이 아니고, 국익 우선의 민생 국정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일당백의 각오로 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고령화 사회의 필수 의료, 지역 의료가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의료 개혁이 의사 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에 꼭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만찬에서 쌍특검법(김건희여사특검법·채상병특검법) 재표결과 한동훈 대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특검법 재표결 관련) 그런 부분은 일체 이야기 없었다"며 "(한동훈 대표 관련 언급) 그런 거 일체 없었다. (김 전 선임행정관 관련해서도) 그런 것들은 안 나왔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사과 관련 발언도 없었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국정감사 이야기를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정치 현안에 대한 얘기를 밀도 있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고, 편안하게 각자 얘기를 주고 받는 그런 자리 심각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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