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주 10개 중 6개는 공모가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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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 절차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신규 10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47개 중 6개 종목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대비 62.08%(4일 기준) 하락하며 올해 상장한 종목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올해 1월 24일 상장한 우진엔텍은 원전 정책 수혜주로 지난 5월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9배가량 뛰었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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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 절차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신규 10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수개월 만에 최초 발행 가격 아래로 추락한 것을 놓고 시장에서는 공모가 자체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이전상장‧스팩‧리츠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종목은 47개다. 지난 4일 기준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 중인 종목은 30개로 전체의 63.82%에 해당했다. 47개 중 6개 종목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미끄러졌다.
공모가를 밑돈 30개 종목 중 28개는 코스닥 기업이다. 적자 기업이어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경우가 대다수인데, 상장 당시 투자자들에게 내세운 실적 등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거나 기존 주주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가격이 ‘뻥튀기’됐다는 지적이 많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대표 사례다.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대비 62.08%(4일 기준) 하락하며 올해 상장한 종목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공모 당시 400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이노스페이스의 기업 가치는 상장 후 약 석 달 만에 15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상장 전부터 이례적으로 공모가 보다 낮은 목표가를 책정한 매도 보고서가 나와 고평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공모가 대비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우진엔텍이다. 4일 기준 공모가 대비 세 배가량 올랐다. 올해 1월 24일 상장한 우진엔텍은 원전 정책 수혜주로 지난 5월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9배가량 뛰었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가 대체로 높게 책정 되고 있어 상장 첫날 급등 시 매도하는 전략이 아니면 투자 대상으로 매력이 없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 부진도 신규 상장 종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만 11.2%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RTS 지수(-14.8%)를 제외하고는 주요국 지수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앞으로 새로 상장될 종목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가 원하는 최대 기업가치는 5조원이다.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다. 케이뱅크 흥행 여부는 연말 공모주 투자 분위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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