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 ‘New wave’ 등, 발레단 ‘발레살롱콘서트’, ‘코펠리아’ 등 다채
합창단 ‘신춘음악회’…국악관현악단 ‘꿈, RETURNS’, 시립극단 ‘위선자 타르튀프’ 등 신작
광주시향, 광주시립발레단 등 광주시립예술단 8개 단체가 ‘신년 계획 및 상반기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단체별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부터 기존 레퍼토리를 발전시킨 작품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지난해 정기연주회 대부분을 매진시켰던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상반기에만 12회 이상 공연을 계획 중이다. 정기연주회 6회를 비롯해 오티움 콘서트 2회, 체임버 시리즈 3회, 어린이날 특별공연 1회 등이 클래식 낭만을 선사한다.
오는 2월 21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선보이는 GSO 기획공연 ‘체임버 시리즈’ 첫 무대는 ‘Cello Moments’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파헬벨 ‘캐논 변주곡’, 골터만 ‘렐리지오소’ 등 명곡을 만나는 자리이며 3월 이후 일정은 예술감독 취임 후 별도 공개한다.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 첫 무대는 낭만부터 고전 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갈라 버전으로 만나는 ‘발레살롱콘서트-Voice of spring’이다.(3월 21~22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초점화한 창작발레 ‘Divine’은 5월 16~1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사성을 최소화한 채 오롯이 무용수들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으로, 안무 작업은 주재만이 맡았다.
지난해 10월 정기공연으로 상연했던 ‘코펠리아’는 대한민국 발레축제에 초청받아 5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낭만 희극발레의 대표작이며 연금술을 즐기는 괴짜 과학자 코펠리우스의 기계 인형을 다뤘다. 또한 찾아가는 문화공연 일환으로 ‘해설이 있는 발레’는 6월 중 상무시민공원 야외무대 등에서 펼칠 예정이다.
광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임창은)은 정기 1회, 기획연주회 5회로 관객들을 만난다. 정기공연 ‘신춘음악회’는 3월 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며 한국 가곡, 에릭 휘태커의 ‘Five Hebrew Love Songs’ 등으로 채워진다.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친구야 놀자’(4월 10~11일), 합창 뮤지컬 ‘피터팬과 후크 선장’(5월 23~24일) 등도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외 마티네 콘서트 ‘어울림’은 전당 로비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27일에는 ‘기억과 희망’을 통해 포레의 ‘진혼곡’과 베토벤 ‘합창 환상곡’ 등을 들려준다.
한편 광주시립창극단은 4월 30일 ‘판소리 감상회’를 시작으로 기획공연 ‘천변만화’(5월 23일), ‘판소리 감상회(6월 25일) 등으로 전통의 신명을 더한다. 창극단은 민요와 판소리, 한국무용과 타악 등 전통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박승희) 또한 국악 대중화를 모색하는 작품들을 준비 중이다. 4월 4일 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꿈, RETURNS’는 문경미 단원의 위촉 초연 서곡을 시작으로 고향 무대에 올라선 국악 연주자들의 초연곡을 연주한다.
‘청소년 협연의 밤’(6월 27일) 또한 지역 국악예술 후학들의 실력을 감상하는 자리로, 여성 지휘자들이 각 국악전공 대학교 추천 협연자들(학생)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상임지휘자 권기원)은 정기공연 비발디 ‘Gloria’,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특별 초청연주회 ‘Friendly Concert’ 등에 출연한다. 5월 어린이날에는 지역 어린이 관객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문화공연도 야외(첨단 쌍암공원) 무대에서 선보인다.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원광연)은 고전명작 시리즈 ‘위선자 타르튀프’(4월 24~26일)로 막을 올린다. 프랑스 작가 몰리에르의 동명 희극을 원작으로 기득권의 위선과 허위를 풍자하는 내용. 이어 출장연극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ACC 예술극장에서 시작해 광주시 각 구별 공연장에서 상연할 계획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최철)은 상반기에 기획공연 ‘50 Star’(4월 4~5일)와 콘서트오페라 ‘사랑의 묘약’(5월 30~31일)을 각각 선보인다. 그중 ‘50 Star’는 대중이 사랑하는 오페라 대표 합창곡과 세기의 명곡, 가곡 등을 들려주며 오페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관람하기 좋다.
윤영문 전당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관객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는 전당 개관 34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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