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비행 중 기장 사망… 뉴욕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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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에서 기장이 사망해 뉴욕 공항에 긴급히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터키항공 발표를 인용해 전날 밤 해당 항공사 TK204편을 몰고 시애틀 공항을 이륙한 일체힌 페흘리반(59) 기장이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2013년 미국 휴스턴에서 시애틀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1603편의 기장 헨리 스킬런이 운항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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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에서 기장이 사망해 뉴욕 공항에 긴급히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터키항공 발표를 인용해 전날 밤 해당 항공사 TK204편을 몰고 시애틀 공항을 이륙한 일체힌 페흘리반(59) 기장이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부기장이 비상착륙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8시간 만인 오전 5시57분쯤(미국 동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기장은 착륙 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기장은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다. 야히아 우스툰 터키항공 대변인은 그가 지난 3월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일에 지장을 줄 만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스툰 대변인은 터키항공이 뉴욕 공항에 도착한 해당 항공편 승객들이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운항 중인 여객기에서 기장이 사망하는 사고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3년 미국 휴스턴에서 시애틀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1603편의 기장 헨리 스킬런이 운항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난해에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가는 브라질 라탐항공 LA05편의 기장 이반 안다우르가 비행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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