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신록이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괴물, 지옥,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불리는 그녀는 사생활에서도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그녀의 남편은 연극배우 박경찬으로, 두 사람은 8년 반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신록과 박경찬은 연극 무대에서 처음 만나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단 3일 만에 이별을 맞으며 험난한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무려 23번의 이별과 화해를 반복하며 두 사람은 극과 극의 성격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김신록은 “남편은 화가 나면 감정을 삭이는 스타일인데, 나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해야 직성이 풀린다”며 두 사람의 성격 차이를 설명했다.

극명하게 다른 두 사람은 자주 갈등했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를 향한 애정으로 관계를 이어갔다.

특히 김신록은 과거 연애 시절 박경찬이 연락을 끊고 집에 틀어박히면 직접 그의 집 창문에 돌을 던지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의 집 앞에서 누워 밤을 지새운 적도 있을 만큼, 사랑 앞에서는 물러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로맨스는 박경찬이 돌을 던지며 직접 찾아와 “그냥 헤어지지 말고 결혼하자”는 말로 전환점을 맞았다.

두 사람은 결혼 후 갈등이 줄어들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

김신록은 “내 인생에서 가장 꾸준히 해온 것이 연기와 연애”라며 “남편은 나를 의지박약에서 벗어나게 해 준 금두꺼비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 부부로서 서로의 작품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조언하며 연기를 연구하는 파트너십도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연기 생활에도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